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이권재 오산시장 본회의 중 퇴장 사과 '8일만에 갈등 봉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 시장, 지난 22일 추경 예산 삭감에 본회의 중 자진 퇴장 사과
성길용 시의회 의장 "시민이 행복한 오산시정 되도록 하겠다" 약속


파이낸셜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오산=장충식 기자】 추경 예산 삭감에 항의하며 시의회 본회의 도중 퇴장한 이권재 경기 오산시장이 갈등 발생 8일만에 사과하면서 갈등이 봉합됐다.

30일 오산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임시회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많은 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는 의회와 협치와 소통을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먼저 시민을 위한 추경예산의 일부가 삭감된 것에 대해 오산시장으로서 시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그리고 추경이 의결되는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오산시장 및 간부 공무원의 항의성 퇴장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오산시의회 본회의장 발언권에 대한 허가 여부는 지방의회 의장의 고유권한이기는 하나, 오산시장이 시민의 알권리를 위해 다른 의원의 발언 기회를 달라고 수차례 중재를 시도했음에도 발언 기회가 주어지지 않자 오산시장이 항의 차원에서 간부 공무원들과 함께 퇴장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이유가 어떻게 됐든 깊은 유감을 표하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오산시의회와 소통과 협치로 함께 오산시의 미래를 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민선 8기 오산시 시장으로서 소모적이고 비생산적인 정치적 대립에 시민들이 희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오신시의회 성길용 의장도 입장문 내고 "앞으로 오산시의회는 이번 사태를 교훈 삼아 의회 운영에 있어서 소통하고 화합하며 단결하는 모범적인 의회를 운영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집행부에 합리적 견제와 생산적 대안을 제시하는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오산시의회와 집행부와의 갈등 상황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시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오산시의회는 집행부와 손잡고 머리를 맞대서 오직 시민 여러분만 바라보며 시민이 행복한 오산시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앞서 지난 22일 오산시의회 본회의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시가 제출한 1차 추경 예산을 대폭 삭감한 채 의결을 강행하자 시장이 간부 공무원들을 모두 데리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하는 사태가 빚어지면서 갈등을 빚어왔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