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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태국, 대마 합법화하더니…‘대마 쿠키’ 먹은 아이들 집단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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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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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 합법국인 태국에서 대마 성분이 든 과자를 먹은 어린이들이 집단으로 입원해 당국이 주의 조처를 내렸다.

30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남부지역의 아이들이 대마초의 주요 정신작용 성분인 테트라히드로카나비놀(THC)가 함유된 쿠키를 먹은 후 병원에 입원했다. 해당 제품은 ‘트윅스 초콜릿 샌드(Twix Chocolate sand)’로, THC가 600mg 함유된 과자였다.

위디드 사리디차이쿨 FDA Thai 사무처장은 “이 제품은 태국 식품의약국(FDA Thai)의 인증도 받지 않은 과자로, 오프라인에서만 판매되고 있었다”며 “FDA Thai는 이 쿠키가 태국에 밀반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피해 아이들은 총 몇 명인지, 쿠키의 밀반입·판매 경로는 어떻게 되는지를 조사할 것”이라고 했다.

태국은 2018년 의료용 대마를 합법화한 데 이어 지난해 6월부터는 대마를 마약류에서 제외했다. 다만 대마 제품이 THC를 0.2% 넘게 함유했을 경우 불법 마약류로 분류한다.

대마가 합법화된 후로 대마가 들어간 과자, 요리, 음료 등이 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FDA Thai에 따르면 태국 내에서 유통되는 모든 대마 성분 포함 식품은 제품당 THC 함유량이 1.6mg을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 또 하루에 2개 이상 섭취하지 말아야 하고, 어린이와 임신 및 수유 중인 여성은 섭취하면 안 된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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