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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금감원 "은행 '기업 신용위험 수시평가' 확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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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기업 신용위험평가' 간담회

지표 정교화 추진

아시아투데이

/제공=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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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금민 기자 =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기업 신용평가 시 '수시 평가'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금감원은 30일 은행 신용위험평가 담당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기업 신용위험평가' 간담회에서 이같은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의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 제도가 은행의 거래 기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감원은 "올해 고금리, 고물가, 경기침체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데 따라 기업 신용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거래 기업을 가장 잘 아는 은행이 엄정한 신용위험평가를 통해 기업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다양한 대응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은행 거래 기업에 대한 정기 평가 외에 수시 평가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약 부문 기업들의 부실이 현실화되기 전 선제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 제조·서비스업과 달리 수년에 걸쳐 실적이 나눠서 반영되는 수주 업종에 대한 신용위험평가 지표도 정교화하기로 했다. 신용위험평가는 채권은행이 '기업구조조정 촉진법'에 따라 부실 징후 기업을 선별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평가 등급별(A·B·C·D등급)로 필요한 조치를 수행할 수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기업 실적 악화 추세 등도 반영해 평가할 예정이다. 신용위험평가 결과 경영 정상화가 가능한 기업에 대해서는 채권 은행이 신규 자금 공급, 이자 감면 등을 신속 제공할 방침이다. 다만 경영 정상화가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신속한 회생절차 등을 통해 신용위험 확산을 방지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신용위험평가는 부실이 현재화된 기업에 대한 사후 조치뿐 아니라 일시적 유동성 애로를 겪는 기업 등에 대한 선제적 지원도 병행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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