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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어린이집 연장보육 아동들도 저녁 6시쯤 저녁 식사를 하고 하원할 수 있도록 '석식 지원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기존에는 야간 연장보육(저녁 7시 30분 이후 하원)을 이용하는 아동에게 저녁 7시쯤 저녁 식사가 제공됐다. 그러나 이번 시범사업 대상 어린이집에서는 야간 연장보육 아동 뿐 아니라 연장보육 아동들게도 희망하는 경우 저녁 6시쯤 저녁식사가 제공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맞벌이 가정 등에서 일 때문에 어린이집 하원이 늦어지더라도 아이가 제때 영양이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엄마 아빠는 저녁준비 부담이 줄어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에 시범사업에 선정된 100개 어린이집에서 저녁 식사를 희망한 아동은 2635명으로, 이중 연장보육 아동이 1591명으로 60%를 차지했다. 어린이집 한 곳당 16명의 연장보육 아동이 저녁식사를 희망할 정도로 수요가 많았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이에따라 서울시는 올해 1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선정된 어린이집 100곳에 석식 보육도우미를 추가 채용할 수 있도록 인건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석식보육 도우미는 평일 오후 5시부터 7시를 포함해 1일 4시간 근무하며 식재료 준비와 조리, 배식 등 저녁 식사 준비 전반을 맡게 된다.

이번 사업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서울시 100곳의 어린이집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한 뒤 점차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석식 지원 어린이집 명단은 서울시보육포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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