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움버거·훌리오 라미레즈 사망 사건, 약물 중독 확인… 범행 후 '안면인식' 강도
맨해튼형사법원./ 사진=로이터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지난해 초 뉴욕 게이바에 들렀다 숨진 남성 2명이 마약을 이용한 강도 살인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유사 범죄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30일 뉴욕타임스(NYT)와 NBC뉴스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초 살해된 존 움버거와 훌리오 라미레즈는 펜타닐, 리도카인, 코카인 등 마약류에 중독됐던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
두 사람은 뉴욕 헬스키친 지역 내 게이바를 방문한 뒤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에 따르면 두 사람이 숨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계좌에서 거액이 인출됐다고 한다. 가해자들이 두 사람의 휴대전화를 뒤져 안면 인식을 통해 계좌에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수사당국은 라미레즈 사망 직후 라미레즈의 카드로 나이키 신발을 구매하려 한 안드레 버츠를 유력 용의자로 지목했으며, 공범을 쫓고 있다. 움버거의 유족들은 용의자 2명이 움버거를 술집 밖에 주차된 차로 옮기는 영상을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말 맨해튼주 검찰은 켄우드 앨런을 약물을 이용한 강도 살인으로 기소한 바 있다. 앨런은 인근 클럽을 배회하면서 약물을 이용,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처럼 유사 범죄가 이어지자 뉴욕 내 동성애자 커뮤니티에서 공포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NYT는 "2020년 이후 인근 게이바에서 비슷한 수법으로 강도를 당한 적이 있다는 주장이 여럿 나와 인터뷰를 했다"며 "이들은 일명 '데이트 약물'을 흡입한 뒤 공격당했다"고 보도했다. NBC도 "라미레즈와 움버거 사망 사건 전후로 비슷한 범죄를 당한 적이 있다는 동성애자가 여럿"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지 수사당국은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성애자들이 출입하는 바에서도 유사 사건이 있었던 점을 감안, 동성애자를 표적으로 한 범죄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