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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JB금융 손 들어준 주주들 "주당 배당 715원 확정"...DGB금융 주총은 이변 없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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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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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JB금융지주와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의 표대결에서 JB금융이 최종 승기를 잡았다. 배당금이 주당 715원으로 결정되고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안한 김기석 사외이사 후보 선임안도 부결됐다. JB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의 또 다른 안건이던 사외이사 임기 제한 개정과 사외이사 선임 등도 의결됐다. 같은날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 DGB금융지주의 안건은 모두 통과됐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은 이날 전북 전주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보통주 주당 715원 배당안을 의결했다. 얼라인파트너스가 주주제안한 보통주 주당 900원의 배당안은 부결됐다.

의결권수 대비 76.74%, 발행주식 총수 대비 73.1%가 JB금융 이사회의 안건에 찬성표를 던졌다. 2대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의 JB금융 지분이 14.04%인 점을 감안하면 주요 대주주 대부분이 JB금융 이사회 편을 들어준 셈이다. 이에 따라 JB금융의 누적 배당 성향은 27%로 전년 대비 4%포인트(p)를 올랐다.

JB금융은 이날 주총에서 정관 변경과 이사 선임 등도 의결했다. 사외이사 후보로 오른 유관우·성제환·김기석 가운데 유관우·성제환 사외이사 선임 건은 가결됐다. 다만 주주제안이었던 김기석 사외이사 후보자 선임은 실패했다. 또 사외이사 임기를 기존 5년에서 6년으로 확대하는 정관 변경도 통과되면서 2년 만기인 사외이사는 최대 3회 연임이 가능하게 됐다.

같은날 정기 주주총회를 연 DGB금융지주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최용호·노태식·정재수 후보를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이사 보수한도를 승인하는 등이다. 현금 배당은 전년 대비 20원 높아진 650원으로 결정됐다.

특히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의 보수 한도 관련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 의사를 밝혔지만 최종 의결됐다. DGB금융 지분 10.05%를 가지고 있는 국민연금은 전날 "등기이사의 보수 금액이 경영성과 등에 비춰볼 때 과도하다"며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김 회장 보수 한도를 총 14억1700만원으로 결정하는 안건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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