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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2 (금)

    울산 원룸 덮친 항타기 해체 '난항'…경찰·국토부,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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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꺾인 항타기 절단 어려워…해체에 하루 더 걸릴 듯

    사고로 건설 공사는 중단…병원 이송 치료 받은 주민 7명 모두 퇴원

    연합뉴스

    넘어진 항타기 해체 작업
    [촬영 김용태]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지난 29일 울산시 남구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넘어져 원룸 건물 3곳을 덮친 천공 중장비 항타기(driving pile machine·抗打機)를 해체하는 작업이 30일 시작됐으나 다소 난항을 겪고 있다.

    남구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 현장에는 오전 8시께부터 100t, 300t, 700t 등 크레인 5대와 고소작업차 1대가 배치돼 항타기 해체 작업에 돌입했다.

    길이 37m인 항타기는 넘어지면서 원룸 건물에 걸쳐 꺾여 있는 상태로, 오른쪽으로 90도 기울인 'ㄷ'자 형태다.

    해체 작업은 꺾인 항타기 상단 부분을 절단해 지상으로 내리고, 나머지 부분을 크레인으로 들어 올리는 방식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그러나 이날 실제 작업이 예상보다 순조롭지 않아 진척이 매우 더딘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2시까지도 크레인 줄을 항타기에 거는 작업이 진행됐다.

    특히 꺾인 항타기 상단을 절단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해체 작업은 이날을 넘겨 31일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넘어진 항타기 해체 작업
    [촬영 김용태]


    이번 사고로 발생한 이재민은 원룸 건물 3곳에 사는 총 26가구 32명이다.

    이들은 전날 호텔과 친인척 집 등에서 숙박했으며, 건물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는 외부에서 숙식할 예정이다.

    주민 중 7명이 병원에서 치료받았는데, 현재는 모두 퇴원한 상태다.

    경찰은 항타기 운전기사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 조치 상황과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필요할 경우 현장 감식도 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국토안전관리원과 고용노동부도 현장에 인력을 파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전날 오전 11시 35분께 신세계건설이 지상 29층 4개 동 311가구 아파트를 짓는 공사 현장에서 항타기가 넘어졌다.

    소방당국은 항타기가 지반 구멍을 뚫는 작업을 마치고 다른 곳에 또 작업하고자 이동하던 중에 넘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착공해 2025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현재 공사는 사고로 중단된 상태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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