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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1 (수)

    美 상공서 블랙호크 헬기 2대 훈련 중 충돌…"장병 9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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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켄터키주 상공에서 훈련 중이던 미국 육군 헬리콥터 2대가 29일(현지시간) 오후 10시 충돌한 뒤 추락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미국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육군 대변인에 따르면 제101 공수사단 소속 수송용 블랙호크 헬기 2대가 켄터키주 포트 캠벨 기지 인근에서 정기 훈련 중에 충돌한 뒤 추락했다. 육군은 정확한 헬기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추락 사고가 발생한 트리거 카운티는 포트 캠벨 기지에서 북서쪽으로 25마일(약 40㎞) 떨어진 곳에 있다. 사고는 야산 지역에서 발생해 민가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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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켄터키주 상공에서 훈련 중이던 미 육군 헬리콥터 2대가 29일 오후 10시(현지시간) 충돌한 뒤 추락했다. 사진은 사고를 수습하고 있는 모습. 사진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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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9명이며 모두 군인이라고 전했다.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포트 캠벨 기지에서 헬기 충돌과 관련해 보고를 받았으며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가 난 블랙호크 헬기는 미군·한국군 등이 주로 사용한다. 1대당 가격은 590만 달러(약 77억원)~1020만 달러(약 132억원)선으로 알려져 있다. BBC는 "사고가 난 헬기는 그간 국제적인 분쟁지역에도 투입된 적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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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호크 헬기 2대가 미국 켄터키주 포트 캠벨 기지 인근에서 29일(현지시간) 훈련 중 충돌한 뒤 추락했다. 폭스뉴스는 이날 "사망자 수가 최대 9명에 달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사진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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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기가 소속된 제101 공수사단은 제2차 세계대전 중인 1942년 공수부대로 창설됐다.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 등의 소재로 다뤄졌다.

    앞서 지난달에는 테네시 주 방위군 소속 블랙호크 헬기가 앨라배마 주 고속도로 인근에서 훈련 중 추락해 2명이 숨졌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2018년 이라크에서도 블랙호크 헬기 추락 사고로 군인 7명이 사망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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