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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4 (수)

    복통 유발 방울토마토, 이 성분 때문...“쓴맛 나면 먹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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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보호 성분이 구토 유발
    쓴맛 토마토농가 출하제한


    매일경제

    지난달 24일 부산 강서구 대저동에 있는 한 농가에서 제철을 맞은 ‘대저 짭짤이 토마토’를 수확해 선별 작업을 벌이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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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최근 방울토마토를 먹고 구토, 복통 등이 발생한 사례는 ‘토마틴’ 성분 때문이라며 쓴맛이 느껴질 경우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 덜 익은 토마토에 있는 토마틴 성분이 구토, 복통 등 식중독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 충남농업기술원 등과 긴급 협의회를 진행한 후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토마틴은 토마토 생장기에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자기 보호 물질로 성숙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분해된다.

    협의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특정 품종(국내 품종 등록번호 HS2106)의 토마토가 수확 전 숙성 단계에서 낮은 온도에 노출되면서 토마틴이 많이 생성됐고 충분히 익은 후에도 토마틴 성분이 남아 쓴맛과 구토를 유발한 것으로 봤다. 다만 HS2106 품종 이외의 토마토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현재까지 식중독 발병과 인과관계가 있는 토마토 재배농가는 3개 농가로 파악됐다. 이 중 1개 농가는 이미 해당 토마토를 폐기해 시중에 유통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나머지 2개 농가를 대상으로 일시적 출하 제한 조치 명령을 내리고 자진 회수를 권고할 방침이다. 또 정밀검사 결과 일반 토마토와 차이가 없다는 증거가 확보되면 출하를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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