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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4 (수)

    스페이스X 상장 진짜 수혜주는 '미래에셋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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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스페이스X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미래에셋벤처투자 주가가 23일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반면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상승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스페이스X 상장으로 수혜를 가장 많이 볼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미래에셋증권은 전일 대비 3.91% 오르고, 미래에셋증권 우선주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간 미래에셋벤처투자 주가가 3거래일간 2.2배 오를 정도로 급등하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은 오름폭이 미미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시가총액 규모가 작아 수급에 따라 주가 변동폭이 크게 나오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투자 지분 구조상 미래에셋증권이 스페이스X 상장으로 가장 큰 과실을 얻을 것이란 분석이 두 기업 주가의 희비를 갈랐다.

    미래에셋그룹에서는 증권과 자산운용이 공동으로 3년 전 스페이스X에 400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했다.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글로벌스페이스투자조합1호의 증권 지분이 89.57%일 정도로 미래에셋증권이 투자를 거의 주도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미래에셋증권에 비하면 투자 금액이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그룹이 투자했을 때 대비 상장 후 기업가치가 10배가량 뛸 것으로 보고 있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1조~1조5000억달러로 전망된다.

    한편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지난 22일 장 마감 후 김응석 대표이사가 이달 15일, 22일(결제일 기준) 회사 지분을 36만5950주 매각했다는 소식에 낙폭이 더욱 커졌다. 김 대표의 지분은 이번 매도로 1.53%에서 0.88%로 줄었으며 차익으로 43억원가량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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