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SCMP]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중국 남성이 “약혼녀가 너무 많이 먹었다”는 이유로 데이트 비용 반환 소송을 냈다가 온라인에서 뭇매를 맞았다.
23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 매체 종란뉴스에 따르면 성이 허(He) 씨인 남성은 여자친구 왕(Wang) 씨와 그의 가족을 상대로 신붓값 2만위안(422만원), 데이트 비용 3만위안(633만원)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두 사람은 중국 북동부 헤이룽장성의 같은 마을 출신으로 소개를 통해 만났다. 약혼한 두 사람은 허 씨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함께 일했다.
이 과정에서 허 씨는 “약혼녀는 쉬운 일만 한다”고 불만을 품었다. 심지어 먹는 것을 가지고도 트집을 잡았다.
허 씨는 “그녀는 매일 우리 식당의 마라탕을 먹었다”며 “너무 많이 먹어 팔 음식이 부족했다”고 주장했다.
허 씨는 왕 씨를 위해 구입한 물품 목록을 법원에 제출했다. 물품 목록에는 검은색 스타킹과 속옷까지 들어 있었다.
법원은 데이트 비용을 반환해달라는 허 씨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두 사람 모두에게 감성적 가치를 제공하는 사적인 물품에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신붓값 2만위안의 절반은 돌려주도록 했다. 양측 모두 판결을 받아들였다.
중국 누리꾼 상당수는 “그렇게 계산적이라면 왜 약혼녀에게 급여를 주지 않았냐”, “아내를 구할 게 아니라 유모를 둬야 한다”, “이런 찌질 남성과 헤어진 여성에게 축하를 보낸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남성을 비난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