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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종로구 혜화동 주민들이 지역 청년 월세 거주자에게 1인당 10만원 상당의 쿠폰을 지급하기로 해 훈훈함을 선사했다.

쿠폰은 혜화동 소재 업체와 연계해 최대 3개월 동안 밀키트 가게나 반찬 가게, 베이커리, 서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재원은 혜화동 지역상점, 주민 등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약 730만원을 활용했으며, 이로써 73명의 지역 청년이 혜택을 보게 됐다.

기부자들은 쿠폰 지급으로 부모와 떨어져 대부분 홀로 생활하는 청년들에게 따뜻한 이웃사랑의 마음을 전하고자 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혜화동은 이번 시범사업 만족도 조사 과정을 거쳐 오는 8월 이후 2차 사업 추진도 고려 중이다.

정문헌 구청장은 “청년기본법 제정 등 국가 차원에서 청년지원의 필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와중에 이렇듯 따뜻한 마음을 모아준 주민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관내 업체도 살리고, 청년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을 주는 이런 의미 있는 사업들이 지속성을 갖고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종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