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제호가 매립되고 지어진 철도관사. 길 찾기도 어려운 동네 소제동에 새로운 감각의 가게들이 많이 들어서면서 이 일대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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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동구 소제동 일대 원도심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쇠락하던 소제동의 비좁은 골목과 쓰러져 가는 빈집들 사이로 낡은 한옥을 개조한 카페와 레스토랑이 즐비하게 형성되면서 20~30대 젊은층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여기에 50~60대 중장년층의 향수를 불러오는 복고풍 콘셉트가 더해지면서 세대를 구분하지 않는 핫 플레이스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소제동 철도 관사촌 인근은 옛 건물을 리모델링한 이탈리안 레스토랑부터 70년이 넘은 여관방을 개조한 카페 등 옛 건물에 젊은 감각을 더한 가게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지역민들뿐만 아니라 외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원도심 대전역 뒤편에 소제호라는 호수가 있었던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이 호수는 조선시대부터 있었던 호수로 중국 쑤저우(蘇州)의 호수만큼 아름다워 소제호라고 불려왔다. 일제강점기 소제호 주변의 취수 공사가 진행되면서 소제호는 매립이 돼 그 자취를 감추게 됐고 철도관사가 빼곡히 들어섰다.
소제동을 걷다 보면 쉽사리 길을 잃어버리기가 쉽다. 소제동에 철도관사가 밀집해서 지어질 때 계획적으로 관사가 지어지면서 집과 집을 이어주는 골목길도 많이 생겼다. 현재까지도 옛 풍경을 간직한 수많은 골목길이 소제동에 존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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