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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재산공개] 국회의원 87% 작년보다 재산 늘어…1억원 이상 증가는 20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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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약 87%가 지난해보다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비즈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참석해 동료 의원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3.3.2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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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31일 공개한 2023년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국회의원 296명 가운데 258명(87.2%)이 1년 전보다 재산이 늘어났다.

재산이 1억원 이상 늘어난 의원은 총 206명이다. 10억원 이상은 8명(2.7%), 5억원 이상~10억원 미만은 18명(6.1%), 1억원 이상~5억 원 미만 180명(60.8%)이다.

지난해보다 재산이 가장 많이 불어난 의원은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으로, 전년 대비 70억3531만원이 증가한 209억18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서초구 반포동 건물 매도 및 대출 상환 등이 반영됐다.

다음은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47억8368만원 늘어난 505억9850만원을 신고했다. 부동산·예금·주식 등 재산이 모두 증가했다.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비상장주식 매도 등으로 31억8469만원 늘어난 143억142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재산 감소자는 총 38명으로 규모별로 5000만원 미만 10명(3.4%), 5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 5명(1.7%), 1억원 이상~5억원 미만 14명(4.7%), 5억원 이상~10억원 미만 1명(0.3%), 10억원 이상 8명(2.7%)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것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으로 재산 대부분을 차지하는 안랩의 주가 하락 등으로 지난해 신고보다 693억4590만원이 줄었지만 1347억960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559억1677만원을 신고한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이 차지했다. 전 의원의 재산은 지난해 신고한 1065억5578만원에서 크게 감소했다. 비상장주식 동수토건 5만8300주의 백지신탁 등이 영향을 끼쳤다.

이후 국민의힘 박덕흠(526억1714만원), 민주당 박정(505억9850만원), 국민의힘 윤상현(299억1440만원), 국민의힘 백종헌(297억3191만원), 국민의힘 정우택(143억1420만원), 국민의힘 강기윤(124억4181만원), 무소속 양정숙(101억1935만원) 의원 등이 100억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했다.

한편 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배우자 채무 등으로 마이너스 9억3430만원을 신고해 지난해에 이어 최하위를 기록했다. 김민석 민주당 의원도 마이너스 1401만원을 신고해 뒤를 이었다.

국회의원 평균 재산은 34억8462만원으로, 지난해 31억5915만원보다 3억원 이상 증가했다. 정당별 평균은 국민의힘 56억7309만원, 민주당 21억2818만원, 정의당 8억790만원 등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무위원을 겸직한 추경호·권영세·박진 의원 등은 행정부 소속으로 재산을 공개했다.

방재혁 기자(rhin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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