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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화웨이, 美 제재 뚫고 지난해 매출 121조 기록… 순익은 68.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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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에릭 쉬(Eric Xu) 화웨이 순환 회장이 31일 2022년 연례 보고서를 발표하는 모습./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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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가 31일 2022년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 6423억위안(약 121조4781억원) 및 순이익 356억위안(약 6조733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0.9%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68.7% 줄었다.

화웨이의 지난해 R&D(연구개발) 지출액은 회사의 연간 매출의 25.1%를 차지하는 1615억위안(약 30조5444억 원)이며, 지난 10년 간 전체 R&D 지출액은 9773억위안(약 184조8367억원)을 넘어섰다.

이번 연례 보고 간담회에 참석한 에릭 쉬 화웨이 순환 회장은 “2022년은 어려운 외부 환경과 비시장적 요인이 화웨이의 운영에 타격을 입혔다”면서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비즈니스 연속성을 유지하고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앞만 보고 달려왔다”고 밝혔다.

지난해 화웨이의 부채 비율은 58.9%, 순 현금 잔고는 1763억 위안(33조3436억원)이었다. 또 1조 위안(한화 약 189조 1,300억 원)에 달하는 총 자산은 주로 현금, 단기 투자, 운영 자산과 같은 유동 자산으로 구성됐다.

화웨이의 통신, 엔터프라이즈, 컨슈머 비즈니스 매출은 각각 2840억위안(53조7129억원), 1332억위안(25조1921억원), 2145억위안(약 40조5683억원)이었다.

에릭 쉬 순환 회장은 “2023년은 화웨이의 지속 가능한 생존과 발전에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현재 화웨이의 모습은 혹독한 겨울 추위 속에서 더욱 향기롭게 피어나는 매화와 같다. 그 어떤 도전도 극복 가능하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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