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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국방과 무기

“25년 선진체계 공부… 위성감시로 적 미사일 위협 대비” [S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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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하 공군우주작전대대장

항우연·천문연 등과 협력해 인력 양성

각국과 우주상황 조치체계 구축 계획도

“우주작전은 모든 작전 영역에 영향을 미칩니다. 공군은 각 군과의 합동성을 바탕으로 우주작전 능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공군 우주작전의 최일선에 있는 우주작전대대장 김종하(사진) 소령은 우주작전이 미래 한국군의 활동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주작전대대는 우주 영역을 인식하고 우주정보지원 능력 확보에 앞장서 공군 차원의 우주작전을 주도할 방침이라고 김 대대장은 설명했다. 다음은 김 대대장과의 일문일답.

세계일보

김종하 공군우주작전대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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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에서 우주작전은 어떤 의미가 있나.



“공군은 우주로의 능력 확장을 위해 지난 25년간 개념을 정립하고 선진국 체계를 공부해 이를 공군에 반영하고 발전시키고 있다. 미국, 프랑스 등 다른 국가들의 기본적 형태이기도 하다. 우주물체 감시를 통해 적 위성이 아군을 정찰하는 것에 대비하고, 우주환경 감시를 통해 태양활동이 전파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위성항법체계(GPS), 통신 등에 미치는 요소를 고려한 임무를 계획할 수 있도록 한다. 위성을 사용한 감시를 통해 적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고, GPS 위성의 활용도를 높일 수도 있다.”



―한반도 위성 감시를 위해 군 이외의 관련 기관들과 협력하고 있나. 향후 협력 계획은.



“세계 여러 장소에서 광학위성감시체계(Owl-net)를 운영하는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과 관측자료 공유를 통해 위성 감시 및 우주물체 추락에 대응하고 있으며, 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의 요청에 따라 위성 근접 우주물체 관측을 수행하며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천문연과 공군의 발전하는 우주감시 능력 통합을 통해 우주영역인식 능력을 높일 것이다.”



―우주 임무 수행을 위한 전문인력은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공군은 2004년부터 항우연, 천문연, 민간대학 등과 협력해 우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실무교육을 운영해 왔다. 공군대학에서는 2021년부터 우주력 교과를 운영했고, 공사 항공우주연구소는 지난해부터 우주 전문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공군교육사령부는 4월 항공우주통제학교를 창설한다. 우주작전대대 요원은 이 항공우주통제학교에서 교육을 수료한 후 대대에 부임할 것이다.”



―우주 분야에서 미국과의 협력 및 공조, 훈련 등 현황과 향후 계획은.



“현재 한·미 우주통합팀이 위성 간 충돌, 우주물체 추락 등 우주 위험 상황을 추적·전파하고 있다. 미국 주관 국제 우주상황조치 연합연습인 글로벌 센티널 참가, 프랑스 주관 국제우주연습(ASTERX) 참관을 통해 우주상황조치 능력을 익히고 있다. 한·미 우주통합팀의 협력체계 발전과 국제연습 참가를 통해 세계 각국과의 우주상황조치 체계를 구축하며 이를 발전시킬 것이다.”

박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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