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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조용철의 마음풍경] 삼년산성, 꽃길을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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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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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을 가네.

제비꽃 냉이꽃 노란 꽃다지

아무렇게 길 위에 피었네.

그냥 밟고 가도 괜찮다 하네.

심지 않아도 가꾸지 않아도

때를 알고 빈자리 피어나는

작아도 주눅 들지 않는 풀꽃.

조심 또 조심 꽃길을 가네.

■ 촬영정보

충북 보은 삼년산성, 신라가 백제의 침공을 대비해 3년 동안 쌓았다고 한다. 렌즈 16~35mm, iso 100, f8, 1/25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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