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화성포-17형) 등 각종 미사일을 발사했던 3월을 되돌아보며 “위대한 강철의 영장을 높이 모신 조선의 초강력, 천만 인민의 멸적의 기상과 의지가 뚜렷이 과시된 3월”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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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미 프리덤실드(FS) 연합훈련에 “호전광들의 발악적 행태는 극에서 극으로 종횡하고 있다”며 “미국과 그 추종무리들은 저들이 상대하는 국가가 실제에 있어서 핵공격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빈말을 모르는 우리 인민과 군대의 특질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2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쟁광들의 망동에는 대가가 따를 것이다’는 제목의 조선중앙통신사 논평을 보도하며 이같이 밝혔다.
논평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전면전쟁을 가상하여 지난 3월 13일부터 11일간이라는 련대 최장기의 대규모합동군사연습 ‘프리덤 쉴드’를 강행한 미국과 남조선의 전쟁광기는 련합상륙훈련 ‘쌍륙’에 병행돌입한 이후 최절정으로 치닫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과 괴뢰들이 이전에는 감히 입에 올리는 것조차 꺼리며 암암리에 추진하던 ‘평양점령’과 ‘참수작전’을 공공연히 뇌까리면서 그것을 실전에 옮기기 위한 훈련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우리에 대한 적대행위가 최악의 상태에 이르렀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논평은 “이로써 미국방성과 국무성 것들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남조선과의 훈련은 오래 지속되여온 방어적이고 일상적인 것’이라는 모범답안을 앵무새처럼 외워대면서 제아무리 이번 훈련에 ‘방어적’, ‘일상적’ 따위의 외피를 씌워도 도발자들의 침략적 정체와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려는 음흉한 기도와 선택에서 출발한 의도적인 군사적 망동이라는 사실은 절대로 감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괴뢰들이 우리 공화국을 향해 로골적인 군사적 도발을 걸어오고 있는 이상 우리의 선택도 그에 상응할 것”이라며 “핵을 두려워할 줄 모르고 날뛰는 자들에게 만약 전쟁 억제력이 효력이 없다면 우리의 핵이 그 다음은 어떻게 쓰이겠는가 하는 것이야 너무도 명백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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