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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재명 "청년에게 주69시간 노동? 얼마나 허무맹랑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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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장관 겨냥 "신박한 탁상공론처럼 들렸을 것"

"문제는 권리의식 아닌 권리 보장…노동개악 막겠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14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워크앤올 그레이츠판교점에서 열린 '주69시간 장시간 노동 크런치모드 확대 방지를 위한 IT노동자와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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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윤석열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안과 관련해 "'을의 처지가 어떤지 잘 아는 청년 노동자에게 '주 69시간 몰아서 일하고 몰아서 휴가 가라'는 정책이 얼마나 허무맹랑하게 다가왔을까"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요즘 청년들은 권리의식이 뛰어나서 괜찮다는 주무 부처 장관(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의 말은 신박한 탁상공론처럼 들렸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한 편의점에서 1년에 아르바이트 채용이 169명 이뤄졌다는 내용의 기사를 인용하면서 "정치하면서 무엇보다 잃지 않으려는 것이 현장 감각"이라며 "때론 짧은 온라인 게시물 하나가 국민 삶의 현장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업무를 이행할 틈도 없이 2~7분 간격으로 몰아치는 지시사항과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까지, 우리 사회에는 이런 부조리한 일터가 곳곳에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단적인 사례고 노동자에 대해 합당한 처우를 하려 애쓰는 선량한 고용주가 더 많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생계를 위해 일자리를 구해야 하는 청년들이 고용주보다 을의 위치에 있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책상머리에서 탁상공론하는 정치가 국민의 삶을 위협한다. 문제는 권리의식이 아니라 권리를 제대로 보장하는 것"이라며 "노동자의 권리를 퇴행시키는 노동개악 막아내고, 국민께서 삶의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거듭 만들어낼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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