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출신 4선 의원인 김 의원은 3일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당이) 아무래도 이제 특정 지역에 치우쳐 있어서 그런 것에 대한 국민들의 또 우려가 있다"면서 "그것을 불식시키는 데는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해 4월 5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경기 안성시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학용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4.05 kilroy02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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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일 의원총회를 열어 선출되는 새 원내대표 자리를 두고는 4선의 김학용 의원(경기 안성)과 3선의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이 맞붙을 예정이다.
김 의원은 "의원들과 진정성 있게 열심히 소통해 왔다"며 "(정치 경력이) 35년이 됐는데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도의원도 3번 하고 국회의원도 4번 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 정치를 이렇게 해야겠다는 것과는 너무나 정반대로 가고 있다"라고 현재 정치 상황에 대해 진단했다.
김 의원은 "책임이 무겁고 마음도 무겁다"라며 "그래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리 국회 달력에 그런 말이 나온다.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국회'"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말 새로운 희망을 만들고 또 국민들에게 보탬이 되는 그런 정치를 한번 복원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라고 원내대표 도전 포부를 밝혔다.
경쟁자인 윤재옥 의원을 향해선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국회의원들 115명이 뽑는다. 그리고 우리 당 중에서 친윤이 아닌 사람들은 아무도 없다"면서 "다만 이제 같이 고등학교를 다녀도 더 친한 친구가 있고 좀 덜 가까운 친구가 있는 그런 정도라고 생각이 된다"라고 했다.
이와 함께 "누가 되든지 간에 내년도 총선 승리를 위해서 다 열심히 할 것으로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원내대표가 되면 바꿔놓고 싶은 정치의 방향으로는 "우리가 흔히 국회의원을 '선량'이라고 그런다. 그러니까 특별히 선택된 인재 이런 뜻으로 국어사전에 나오더라"라고 했다.
그는 "그런데 사실 지금 이렇게 힘으로 밀어붙이는 현 국회에서는 선량이 필요가 없다. 조폭과 똑같은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하고 "숫자만 가지고서 밀어붙이고 저는 이것은 문제가 있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결국 정치라는 것이 대화와 타협, 그리고 협상"이라며 "정말 여야 간에 가슴을 열고 협상을 하고 또 정치적인 성과물을 내놔서 국민들이 그야말로 국회를 믿고 신뢰할 수 있는 그런 정치를 복원하는 것이 정말 이 시대에 우리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이 해야 할 그런 가장 큰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이제 아무래도 숫자가 많고 또 힘을 많이 가지고 있으니까 야당에 물론 그 책임이 더 많은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면서도 "어느 분이 원내대표가 되든지 간에 조금 이런 측면에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 정말 이런 것들은 이제 우리나라의 국격에 안 맞는 정치이다. 그래서 국격에 맞는 정치를 우리가 구현해 나가야 한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고 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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