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소위서 빨리 진행하자…국힘 반대 명백하면 다른 방법 생각"
"정치기상도, 국힘 불리"…6일부터 위성곤 등 4명 후쿠시마행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제주4·3 제75주년 추념일인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 평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있다.(제주도사진기자회)2023.4.3/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정재민 강수련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일 이른바 '쌍특검'(대장동·김건희 여사 특별검사) 처리 속도전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전략회의에서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우리는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라도 하겠다는 것인데 정의당의 의사결정이 매우 중요하다"며 "당에선 정의당과 계속 협의하겠지만 기본적으로 패스트트랙에 가기 전 그보다 빨리 논의해서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도 그럴 요량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상정에 합의했다고 보고 빨리 처리하도록 촉구할 것"이라며 "법사위 1소위에 가 있으니 빨리 진행하자는 주장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의당에서도 법사위에 넘기자고 주장하는 이유가 훨씬 빠르기 때문"이라며 "여야 합의를 통해 해야 향후 특검 수사도 훨씬 더 힘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 측에서 상정안 처리를 거부할 경우 단독처리도 가능한가'란 질문에 "합의해서 잘 처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문제는 속도로, (국민의힘 측에서) 안 하겠다는 의도가 명백해지면 우리도 다른 방법을 생각해볼 것"이라고 답했다.
이밖에 이날 회의에선 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일본 후쿠시마 방문 추진, 현재 여론 지형 등이 논의됐다.
민주당은 위성곤, 양이원영, 윤재갑, 윤영덕 의원 등 4명이 오는 6일부터 2박3일간 후쿠시마를 방문하기로 했다. 이들은 지역 어민, 노동자, 지역 의원들을 만날 계획으로 현재 세부 일정을 조율 중이다.
권 수석대변인은 "최근 당에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많이 올랐고 당 지지율 차이도 10%포인트(p)가량 난다는 여론조사전문업체 조사와 유사하게 나왔다"며 "윤 대통령의 양곡관리법 거부권 행사에 대해서도 반대의견이 더 많다. 전체적인 정치 기상도는 국민의힘에 불리하게 나오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ddakbo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