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윤 의원은 오후에 국회 소통관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원내대표로서의 비전을 밝힐 예정이다.
국민의힘 김학용 의원(왼쪽), 윤재옥 의원.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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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수도권 지역구 출신 의원으로서 내년 총선승리를 위해 당의 외연 확장에 기여하겠다는 점을, 윤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낸 경험을 기반으로 한 대야 협상력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1961년생 동갑내기인 두 의원 모두 친윤(친윤석열) 후보인 만큼 지난 전당대회 때와 달리 계파 대결 양상은 없는 분위기다.
당초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던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수도권과 TK지역으로 정리된데는 지역 안배를 고려한 당 지도부의 교통정리가 있었기 떄문이다.
당초 3선의 박대출 의원은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됐지만 정책위의장에 임명되면서 유력 후보들의 불출마가 이어졌다. 울산 출신인 김기현 대표가 당대표에 선출됐는데 경남 진주갑에서 내리 3선을 지낸 박 의원이 원내대표가 될 경우 ‘경남 지도부 프레임’에 갇힐 수 있다는 점이 문제였다. 이에 김 대표가 박 의원을 만나 지역 안배를 고려한 불출마를 제안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정책위의장의 경우 관례상 재선의원이 맡았다는 점과, 지난해에도 원내대표 출마를 저울질 하다 끝내 불출마를 결정한 점 때문에 당초 박 의원은 정책위의장 자리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당지도부의 거듭된 설득에 고심을 거듭한 박 의원이 지난 23일 정책위의장에 임명되자 경남지역 출신 의원들의 불출마가 이어졌다. 김태호(경남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 의원은 같은날, 조해진(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의원은 24일 각자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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