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이슈 대세는 국내여행

안산시, 올해 10개 공원에 맨발 걷기 좋은 황톳길·흙길 조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시민참여형 공원관리로 예산 절감…2025년까지 20개소 추가

(안산=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최근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해 맨발로 걷기 좋은 흙길 조성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경기 안산시도 기존의 산책로를 활용해 흙길을 조성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안산시청
[안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산시는 관내 10개 공원에 맨발로 걷기좋은 황톳길과 흙길을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시범 조성 대상으로 상록구 5개소(어울림공원·구룡공원·오목길공원·본오공원·성호공원), 단원구 5개소(와동공원·백운공원·선부제2공원·중앙공원·원고잔공원)를 선정했다.

이곳에는 황톳길과 흙길이 조성되고, 발을 씻고 쉬어갈 수 있는 세족장도 설치된다.

시는 2025년까지 맨발 흙길 20개소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안산시는 예산절감을 위해 기존 산책로를 활용해 맨발 흙길을 조성한 뒤 시민들이 청소 및 흙길 관리 등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맨발 흙길 조성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맨발걷기는 흙을 밟는 과정에서 지압효과와 함께 심신안정,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면역력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며 "도시에서 맨발로 흙을 밟을 수 있는 자연친화적 공원을 조성해 시민들이 집과 가까운 곳에서 힐링하며 건강한 삶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맨발로 걸으면 건강효과가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러 지자체가 맨발 산책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1천4개의 섬으로 구성된 신안군은 지도읍 자동리에서 점안선착장까지 14㎞에 이르는 어씽(Earthing·맨발)길을 2026년까지 조성하기로 하고 오는 7월 3.4㎞를 우선 개통할 계획이다.

전북 전주시의 경우 도시공원 등에 길을 만들 때 맨발 걷기 산책로를 최소 30% 우선 설치하는 내용의 조례안이 지난달 시의회를 통과했다.

앞서 경북 포항시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도심 생활권과 가까운 도시숲이나 수변공간에 맨발걷기가 가능한 산책로(맨발로) 30곳을 선정해 맨발걷기를 실천한 시민을 대상으로 신체변화를 조사하고 있다

hedgeho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