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P]
“경기지사 선거 때 열심히 도와
계양을 출마 반대로 소원해져
내가 들어가야 통합지도부 완성
이재명 없는 민주당 총선 안돼”
“경기지사 선거 때 열심히 도와
계양을 출마 반대로 소원해져
내가 들어가야 통합지도부 완성
이재명 없는 민주당 총선 안돼”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공개로 열린 ‘민주당의 길’ 5차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이재명 대표와는 오랜 친구 사이로 원내대표가 된다면 아주 잘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지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이 대표와) 굉장히 오랜 친구 사이다. 경기도지사 선거 등 제가 직접 현장을 진두지휘하면서 당선을 열심히 도와주기도 했던 그런 과거 역사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년 6월에 있었던 지방선거 때 전략공천위원장을 맡았고, 송영길 당대표가 당시 당대표를 사퇴하고 서울시장으로 출마한다는 일과 이재명 대표가 당시 분당에 보궐선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양으로 가는 일에 대해 굉장히 반대를 많이 했다”며 관계가 소원해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 의원은 “원내대표 출마 결심을 하고 열심히 의원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어떤 원내 지도부가 돼야 되는가, 이원욱은 어떤 일을 해야 되는가’에 대해 의견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른바 비명계 끌어안기, 통합지도부를 구성하려고 하는 모습을 주류 쪽에서 보이고 있다”며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통합지도부를 완성해가는 가장 중요한 이벤트가 아니겠냐는 것이고, 그 통합지도부를 완성하는 데 있어서 이원욱이 들어가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는 조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관해 “프레임을 어떻게 극복해나갈 것인지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지금과 같이 주류 이재명계와 관계되는 독식에 가까운 지도부로서는 오히려 그것을 극복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저와 같이 비명계라고 얘기되는 사람이 원내대표가 돼서 같이 그 문제를 풀어갈 때 ‘왜 이 대표에 대해서 날 선 비판을 하던 이원욱이 저런 모습을 보이지. 아니네. 다른 이유가 있나보네’라는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의 거취 문제와 관련 “고민인 지점이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선거를 과연 치를 수 있겠는가. 이런 사법 리스크들이 공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나 계속적인 재판으로 가게 될 것”이라며 “그런데 이재명 없는 민주당으로도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만약 이 대표의 다음 체포동의안이 들어와서 가결시켰다고 하면 민주당의 아주 적극적인 지지자들 5% 내지 10%가 민주당을 등질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게 됐을 때 과연 다음 총선을, 말하자면 산토끼를 잡으려다가 집토끼를 놓치는 이런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라는 고민 지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