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중도층 지지 확 끌어올릴 것…불체포특권 범위 제한 방안 추진"
"현역 몇퍼센트 바꾸는 게 개혁? 소중한 인재 당선 가능성 보고 공천해야"
기자회견장 나서는 김학용 의원 |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안채원 기자 = 국민의힘 김학용 의원(4선·경기 안성)이 4일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바람몰이의 선봉이 되겠다"며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121석이 걸린 수도권이 관건이지만, 현재 국민의힘은 고작 19석에 불과하며, 솔직히 최근 분위기도 매우 좋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총선 승리 공식은 간단하다.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따뜻한 보수, 역사 앞에 당당한 보수를 실천하고, 정의와 공정이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을 만들면 된다"며 "건설노조 사례에서 보듯 잘못된 관행과 부정부패를 깨면, 국민께서 지지를 보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20·30 세대에 희망을 주는 정책, MZ 세대와 중도층이 중시하는 정의와 공정의 가치에 기반한 정책으로 지지를 확 끌어올리겠다"며 "포퓰리즘에 입각한 퍼주기 방식이 아닌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지원 정책을 통해 따뜻한 보수의 가치를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 원리에 어긋나는 입법을 사전에 차단하고, 불체포특권 범위를 임기 중 직무에 관한 것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민주당의 방탄 국회와 입법 폭거를 막기 위한 국회법 전면 개정을 국회 개혁 의제로 내걸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각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의원들을 '스타플레이어'로 만드는 감독 역할을 맡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총선을 앞두고 현역 의원 일정 비율을 공천에서 배제하는 인위적 교체론에 대해 "몇 퍼센트 국회의원을 바꾸는 게 개혁인 것처럼 해왔다. 그런데 이것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진풍경"이라며 "소중한 인재를 잘 길러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 주민들로부터 인정을 못 받거나, 비리와 관련된 분은 당연히 제척 대상이지만, 열심히 잘하는 분들에 대해선 당선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공천하는 게 내년 총선에서 이기는 지름길"이라며 이 같은 의견을 공천 과정에서 당 대표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여당의 핵심 책무 중 하나는 국민 목소리를 정부에 전하는 것"이라며 당정 협의에 의원들의 참여를 늘리고, 원내-정부 정례 워크숍을 추진해 '건강한 당정 관계'를 도모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정책 역량 강화를 위해 상임위별로 당 전문위원과 의원 보좌진의 연석회의를 정례화하고, 각종 현안에 대한 세미나를 당 차원에서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김학용이 맡으니 정말 다르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1년 전 대선에서 승리했을 때의 초심을 늘 가슴에 새기고, 반드시 '강한 여당'의'이기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김학용 의원 |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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