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조니 뎁(59), 칸 영화제 개막작으로 3년만에 화려한 귀환
명예훼손 재판에서 전 부인 앰버 허드를 이긴 배우 조니 뎁의 복귀작인 영화 ‘장 뒤 배리(Jeanne Du Barry)’가 칸 국제 영화제의 개막작이 될 예정이라고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뎁은 오는 5월 16일 열리는 제 76회 칸 국제영화제의 월드 프리미어에서 3년 만에 처음으로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
뎁은 앞서 공개된 스틸에서 루이 15세로 변신한 모습을 선보였던 바다. 특유의 갈색 머리 대신, 은발과 루이 왕의 유명한 삼색 모자, 그리고 정교한 왕실 복장을 자랑한다.
이는 명예훼손 재판에서 뎁이 전 부인인 앰버 허드를 이긴 후에 나오는 첫 작품이다. 이 작품은 뎁의 커리어 컴백일 뿐만 아니라, 뎁의 프랑스어 첫 번째 영화이기도 하다.
데드라인에 따르면 '장 뒤 배리'는 스튜디오와 베르사유 궁전과 같은 프랑스의 명소에서 11주간의 촬영을 진행했다.
영화는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남다른 재능을 이용해 사회적 사다리를 기어올라 루이 15세가 가장 좋아하는 동반자가 된 프랑스 왕의 마지막 정부 장 뒤 배리의 이야기를 그린다.
프랑스 배우 겸 감독 마이웬(Maiwenn)이 영화의 메가폰을 잡으며 조니 뎁과 함께 주연을 맡았다.
2016년 허드는 뎁을 가정폭력으로 고발한 것으로 유명한데, 이로 인해 뎁은 할리우드에서 블랙리스트에 올라 영화 역할을 잃게 됐다.
허드는 얼마 전 조니 뎁에게 13억 원 배상금을 지급하게 되면서 세기의 법정 싸움이었던 명예훼손 소송을 종료했다. 허드는 소송 항소도 철회했는데 "난 내 진실을 옹호했고 내 삶이 파괴되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라고 SNS를 통해 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해 6월, 배심원단은 허드가 2018년 워싱턴포스트에 보낸 기고문을 통해 (기사에서 이름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뎁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1500만 달러(195억여 원) 배상 평결을 내렸고, 뎁에게도 200만 달러(26억여 원)를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사실상 뎁의 손을 들어준 것. 이에 허드는 항소를 제기했으나 배상금 부담으로 결국 소송 종료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허드는 파산 소문에 휩싸이기도 했다.
한편 뎁은 앰버 허드와의 사건 이후 할리우드에서 보이콧을 당하며 배역을 따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직접 밝혔던 바다. 뎁은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3'에서 하차하기도 했다. 또한 그가 전쟁 사진작가 W. 유진 스미스로 분한 2020년작 영화 '미나마타' 역시 개봉에 난항을 겪었다.
/nyc@osen.co.kr
[사진] IMDB, 앰버 허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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