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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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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물러난 주호영 "與野, 와각지쟁 멈춰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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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한민국엔 북핵 위기, 산업구조 재편, 초저출산 인구학적 위기 등 복합 위기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당리당략에 따른 와각지쟁(蝸角之爭)을 멈추지 않으면 이 폭풍우를 헤쳐나갈 도리가 없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원내대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여소야대 상황에서 공수가 교대되는 정권 초 1년의 원내대표는 초극한 직업"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중점 법안을 거의 모두 거부했고 올해 정부의 핵심 사업 예산도 모두 삭감하면서 (새 정부의) 시작 자체를 막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민주당은 노란봉투법, 방송법, 양곡관리법 등 민주당이 여당일 때조차 추진하지 않던 법안을 강하게 밀어붙였다"며 "민주당은 절차적 민주주의를 형해화하면서 입법 폭주를 했다"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수십 년에 걸친 극단적 진영정치가 당장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지금이라도 국회가 신뢰와 협치 정치를 회복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여야가) 당리당략에 따른 와각지쟁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와각지쟁은 '달팽이 더듬이 위에서 싸운다'는 의미로 하찮은 일로 벌이는 싸움을 말한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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