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LG와 5전3선승제 격돌
정규리그 외국인 선수 MVP SK의 자밀 워니(센터)는 40분 경기 중 37분을 뛰며 30점(13리바운드)을 올렸다. 57-60에서 시작한 4쿼터에 9점을 넣었다. 특히 64-70으로 끌려가던 4쿼터 종료 4분 9초 전 공격 제한 시간에 쫓기면서 던진 3점슛을 꽂으면서 역전극의 발판을 놨다. 정규리그 MVP SK 가드 김선형은 10점 10어시스트 8리바운드로 이름값을 했다. 그는 워니뿐 아니라 포워드 최부경(14점 8리바운드)과도 ‘투맨 게임’을 하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김선형-최부경 공격 조합은 SK가 정규리그 마지막 6라운드를 9전 전승으로 장식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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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은 “4강 플레이오프에선 기복이 적은 경기를 하겠다. 일주일 휴식 시간이 있으니 실전 감각은 우리가 LG보다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선수들이 후반에 평정심을 되찾은 것이 대견하다. 분위기를 이겨내는 힘이 생긴 것 같다”면서 “4강 플레이오프에선 (부상에서 회복 중인) 최준용을 1차전부터 쓰고 싶다”고 말했다.
KCC(정규리그 6위)는 3전 전패로 탈락했다. 21-24에서 시작한 2쿼터 첫 3분 동안 실점 없이 12점을 달아나는 등 49-34, 15점 차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치고도 뒷심 부족에 또 무릎을 꿇었다. 전반에 15점을 올렸던 허웅은 후반 야투 난조로 5점을 보태는 데 그쳤다. 가드 송동훈(9점 5리바운드 3스틸)과 디온 탐슨(8점 9리바운드)이 깜짝 활약을 했지만 주 득점원인 라건아가 2점(3리바운드)에 묶였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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