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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선거제 개혁

윤재옥 "선거제, 與당론 아직 없어…의원 감축 실현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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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4.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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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선거제도 개편 방안 논의를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가 열리는 10일 "선거제도에 관해 정해진 우리 당 입장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방향을 정해놓고 토론할 수는 없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의원님들이 (전원위에서) 개인적 주장을 할 수 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일체 다른 제약이 없고 편하게 하시면 된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의원 정수 30명 감축을 주장한 것에 대해선 "아직 당론은 아니다"라면서도 "의원들 중에서도 그런 생각을 가진 분은 많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국회가 국민들에게 불신을 받고 있고, 국회의원을 줄여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가 있다"며 "우리 당 입장은 (의원 정수를) 늘리지 않는다는 것은 정해져 있는 것이고, 더 줄일 것인가에 대해선 다양한 의견이 표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들이 '의원 정수 축소가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보나'라고 묻자 윤 원내대표는 "합의되면 실현될 수 있다"며 "선거제가 개편되면 줄일 수 있는 여지가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오늘 일단 토론을 보겠다"며 "내부 토론은 아직 안 했다. 전원위를 하고 나면 그걸 가지고 또 우리 당이 입장을 정하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당 의원들의 적극적인 전원위 토론 참여를 독려했다.

윤 원내대표는 "안타깝게도 국민들에게 우리 국회는 극한 정쟁과 고성 같은 고압적 태도로 기억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국회에 대한 불신을 불식시킬 수 있게 우리가 먼저 품격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전원위가 열리는 동안은 본회의장에 자리를 지켜주시고 타당 의원들의 발언도 경청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생각일지라도 귀담아듣고 이를 통해 논의를 성숙시켜 나간다면 합의안 도출은 물론 의정활동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 당은 대선 승리하고 1년 동안 여러 당내 문제로 국민께 실망을 끼치고, 최근 각종 부적절한 언행으로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며 "우리 모두 큰 위기의식을 가지고 스스로 말 한마디를 하거나 행동할 때 개인의 정치적 이익이 아닌, 당에 도움이 되는지, 국민 눈높이에 맞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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