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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민주당 신임 당대표 박홍근

간호법·양곡법 대치된 여야…윤재옥, 박홍근 만나 "협치하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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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與원내대표, 野원내대표 예방

원내수석부대표로 호흡 경험…"최고의 파트너"

13일 본회의 앞두고 쟁점법안 논의엔 진전 '아직'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윤재옥 신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취임 인사차 김진표 국회의장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잇달아 만나 여야 협치 의지를 피력했다. 다만 4월 국회 쟁점법안으로 떠오른 간호법 등에 대해선 여야가 견해차를 좁히진 못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을 예방한 윤 원내대표에게 당선 축하를 건네며 “윤 대표는 저와 초선 때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2년 동안, 최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같이 상임위 활동을 했고 2017년 12월부터 5~6개월가량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로 합을 맞춰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통이 잘되는 여당 원내대표를 모시게 돼 기대가 크다”며 “4월 국회에서 13일 본회의에 양곡관리법 등 여러 현안이 있는데 소통하고 협의하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고 민생을 우선시하는,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만들어나가자”고 덕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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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을 방문, 박홍근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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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원내대표 역시 “박 대표와는 상당한 신뢰관계가 있고 어려운 시절 협상할 때도 소통이 잘됐고 협상 전반에 대한 이해가 높아 협상 파트너로 최고”라고 치켜세우며 화답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금 국회 상황을 두고 “남은 1년이라도 국민께 신뢰받는 모습을 함께 보여드려야 할 막다른 골목까지 왔다”며 “지금처럼 계속 조금도 양보 않고 그 길로만 간다면 결국 우리 국회는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정치는 자칫 공멸의 길로 갈 수 있다는 절박감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모든 현안을 우리 박 대표와 잘 이렇게 상의하면서 서로 양보하고 타협할 수 있는 지점 있다면 그 지점에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윤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표를 찾기에 앞서 김진표 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도 협치를 강조했다. 그는 “국회에서 역대 여느 의장보다도 협치나 정치 복원 등 우리 정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많이 고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21대 국회에서 남은 1년 동안 의장 중심으로 여야가 정치를 복원하고 여야가 같이 국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다만 여야 원내대표는 모두발언 후 20분 정도 진행된 비공개 차담에서 야당이 직회부한 간호법 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 대통령 거부권이 행사된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을 두고 별다른 진전을 보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회동 직후 취재진을 만나 “박홍근 원내대표는 양곡관리법 관련해 얘기하자 윤재옥 원내대표가 재의 투표를 할 것이냐고 질문했고 당연히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며 “국회운영위원회와 관련해 대통령실 업무보고를 4개월째 받지 못하고 있어 이 부분도 처리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윤 원내대표가 어떻게 답했는지 묻는 말에 이 원내대변인은 “확실히 답변하지 않았고 이외 기타 업무 관련해 심도 깊은 논의나 현안 과제를 얘기한 것이 없다”며 “이번 본회의에서 국회운영위원장 선출에 민주당 협조를 요청했고 앞으로 합리적 선에서 대화를 많이 하자는 말씀이 있었다”고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회동 후 취재진에게 “통상적으로 인사하는 상견례 자리여서 별 얘기가 없었다”며 “박홍근 원내대표와는 서로 신뢰가 있고 합리적인 분이어서 현안 있을 때마다 수시로 소통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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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왼쪽)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을 예방,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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