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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오세훈 “중금속 황사, 中 공장이 원인… 국제 기후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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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산불’ 피해자 위로하며 “기후가 민생”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강원 강릉시의 대형 산불과 관련해 “이제는 ‘기후가 민생’이라는 걸 다시 되새기게 된다”며 세계 다른 도시들과 기후·환경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전날 발생한 강릉 산불을 언급하면서 “화재 원인으로 전기 단선이 지목되고 있지만 강릉 일대의 태풍급 강풍이 피해를 키운 건 분명하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기후 변화로 이런 기상 이변의 빈도는 점점 늘어나고, 그에 따라 재난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일보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1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린 ‘희망의 인문학 입학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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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시장은 이어 “오늘 한국을 뒤덮은 황사나 미세먼지는 시민들의 건강을 직접 위협하고,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며 “기후 위기는 전지구적 현상이기 때문에 국제 협력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오 시장은 “황사만 해도 발원은 몽골의 고비사막일 수 있지만, 중금속 같은 오염물질의 상당수는 중국의 공장이 원인일 수 있다”며 “앞으로 재난과 기후 변화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베이징-도쿄 간 기후·환경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공언했다.

    오 시장은 강릉 산불 피해자들에 대해선 “갑작스런 산불로 목숨을 잃거나 다치신 분들과 그 가족분들께 마음 깊이 위로를 전한다”고 적었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 “소중한 삶의 터전을 화마에 빼앗긴 분들의 마음은 얼마나 비통하신가. 강원도와 강원도민들께서 모든 상처를 떨쳐내고 속히 회복하시길 기원한다”며 “서울시는 구호물품 등 지원을 통해 복구작업에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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