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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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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송중기 칸 간다...'거미집'·'화란' 76회 칸 영화제 초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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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배우 송강호와 송중기가 각각 영화 '거미집'과 '화란'으로 제 76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을 받았다. 단, 올해 한국 영화 중 경쟁 부문 진출 작품은 없다.

13일 오후 6시(한국 시간) 제 76회 칸 국제 영화제 사무국은 초청작과 경쟁 부문 진출작을 유튜브 생중계로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 영화로는 '거미집'과 '화란'이 초청작으로 호명됐다.

먼저 비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거미집'은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약칭 놈놈놈)'으로 사랑받은 김지운 감독의 신작이다.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을 다시 찍으면 더 좋아질 거라는 강박에 빠진 감독이 악조건 속에 촬영을 감행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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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거미집'은 '놈놈놈'에 출연했던 배우 송강호가 15년 만에 김지운 감독과 재회한 작품으로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로써 송강호는 '괴물', '밀양', '놈놈놈', '박쥐', '기생충', '비상선언', '브로커'에 이어 8번째로 칸 영화제의 초청을 받게 됐다. 그는 지난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로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이 밖에도 배우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이 출연한다.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받은 '화란'은 김창훈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이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로 알려졌다. 배우 홍사빈이 소년 연규, 송중기가 치건 역을 맡았고 가수 비비(김형서)가 출연한다. 특히 송중기는 '화란'에 노 개런티로 참여했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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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작품의 초청에도 불구하고 올해 한국 영화 출품작 중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오른 작품은 없었다. 지난해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 송강호가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것과 비교해 아쉬운 모양다. 다만 국내 극장가의 침체기가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칸 영화제에 초청작들의 소식이 활기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칸 국제 영화제는 프랑스의 남부지방 칸 일대에서 개최되는 영화제다. 독일의 베를린 국제 영화제, 이탈리아의 베니스 국제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손꼽힌다. 제 76회 칸 국제 영화제는 5월 16일부터 27일까지 12일에 걸쳐 개최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앤솔로지스튜디오㈜, ㈜바른손 스튜디오,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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