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리포트 영상 하단 등에 게재
SK하이닉스, 언중위 제소 취하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정문의 모습. [SK하이닉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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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SBS가 지난달 초 ‘작전명 모차르트...SK의 수상한 파트너’ 등 8편의 보도를 통해 SK하이닉스와 펀드 운용사인 알케미스트 간 거래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SK측 반론을 자사 홈페이지 등에 게재했다.
19일 SBS 등에 따르면 SBS는 이날 8편 등 주요 리포트 영상 하단에 “SK는 알케미스트와의 거래 의혹 보도와 관련, 최태원 회장이 직간접적으로 언급되었으나 최 회장은 전혀 관련이 없고,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해왔다”는 반론보도문을 게재했다.
앞서 SBS는 지난 3월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SK하이닉스가 알케미스트와 반도체 위탁 생산업체 키파운드리를 인수하는 과정에 부적절한 정황과 의혹들이 있으며, 최태원 SK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은진혁씨와 관계가 있는 알케미스트에 이익을 몰아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사실과 전혀 다르며, SK의 최고경영진과 임직원은 물론 SK 브랜드를 훼손하는 보도”라면서 지난달 23일 SBS 해당 보도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언중위)에 정정보도를 신청한 바 있다. SBS는 언중위 조정 중 SK측 반론보도를 수용했으며, SK하이닉스는 언중위 제소를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는 반론보도문에서 “SK가 펀드운용 업무에 개입해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의혹의 근거로 제시된 문건들은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것들이며, SK는 인수 대상 회사의 경영진 인사나 매각 가격 산정 방식에 미리 개입한 사실이 전혀 없다”는 SK측 입장을 전했다.
SBS는 이어 “특히 매각 가격 산정 방식이 미리 정해져 있었다는 근거로 제시된 '엑시트프라이스(Exit Price)는 멀티플(Multiple)을 동일하게 하고 에비타(EBIDTA)만 줄여서 맞추는 방식으로 진행' 문건은 펀드 운용사에게 가격을 인위적으로 떨어뜨려 큰 손해를 보라는, 현실적으로 있을 수 없는 내용이라는 입장을 알려왔다”고 소개했다.
SBS는 SK가 알케미스트 존재를 숨기려 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문건에 영문 이니셜로 표시된 투자 관계자(‘GP1’, ‘GP2’)의 존재를 오해한 것이며, 따라서 ‘존재를 숨기려 했다’는 전제에 근거한 이후 보도 내용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는 SK측 입장을 반론보도문에서 밝혔다.
아울러 SBS는 “SK는 모든 거래 과정은 독립적인 복수의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관련 법률에 따라 투명하게 진행했으며, 알케미스트가 SK가 밀어주는 회사들을 인수하거나 되팔아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 보도는 당시 국내외 반도체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하지 않은 내용이라고 알려왔다”고 덧붙였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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