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8 (월)

이슈 천태만상 가짜뉴스

尹정부, 가짜뉴스 전면전 나선다…AI감지·신고센터 구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문체부, 부처 내 ‘퇴치 TF’ 전면 강화

내달 ‘가짜뉴스 신고·상담센터’ 설치

네이버·다음 등 포털 협력·자정기능↑

범정부 협력 정책 가짜뉴스 신속 대응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가짜뉴스를 사회 갈등과 반목을 조장하는 ‘악성 정보 전염병’으로 규정하고 퇴치에 나선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9일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3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허위 선동, 가짜뉴스, 협박과 폭력 선동이 민주적 의사결정 시스템을 왜곡하고 위협하고 있다”며 거짓 선동 등을 가리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음 달 ‘가짜뉴스 신고·상담센터’를 설치하는 등 범정부적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이데일리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3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기념사하고 있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가짜·거짓뉴스의 전염력과 전파력은 의학적인 전염병보다 속도가 빠르고, 변종과 재가공 형태도 교묘하고 집요하다”면서 “문체부는 이런 가짜뉴스 악성 전염병의 지속적이고 종합적인 퇴치를 위해 부처 내 관련 TF팀의 기능과 역할을 전면 강화한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가짜뉴스 퇴치를 위해 정밀한 팩트 체크를 출발점으로 삼고, 종합적 대책을 진행하기로 했다.

‘가짜뉴스 신고·상담 센터’는 다음달 초 한국언론진흥재단 내에 설치·운영한다. 가짜뉴스로 인한 국민 피해 신고를 받고 구제 절차에 대한 상담을 제공한다. 또 보다 정밀하고 입체적인 팩트체크를 통해 가짜뉴스를 유형화하고 관련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공개한다. 언론중재위에도 가짜뉴스 사례를 전달한다. 피해 구제 사례집과 대응 매뉴얼을 발간해 국민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보급한다.

아울러 문체부는 범정부적 대응시스템을 구축해 정부 정책 관련 가짜뉴스 사례를 조기에 발견하고, 사실관계 확인 등을 거쳐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허위·왜곡 보도에 대해선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내 ‘사실은 이렇습니다’ 코너, KTV ‘정책 바로보기’, 대한민국 대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등 정부 대표 소통채널을 통해 국민에게 정확한 사실을 알리는 기능을 강화한다.

뉴스 플랫폼과 협력해 정보 유통 시장의 건강성을 회복해 나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네이버와 다음 등 플랫폼, 민간자율심의기구를 포함한 민간과의 협력과 소통 시스템을 확립하고, 가짜뉴스에 대한 자정 기능을 강화한다.

AI기술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가짜뉴스 등을 필터링하고 저널리즘 생태계가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서울대저널리즘스쿨·싱크탱크 준비위원회와 협의해 AI 가짜뉴스 감지시스템 개발도 지원한다.

수용자의 가짜뉴스 분별력을 함양하기 위한 미디어 리터리시 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뉴스를 분석·판단하고 수용하는 능력을 배양하고자 일방적 전달 교육에서 수용자가 관심을 가질 프로그램으로 개편한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