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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낙동강 녹조 예방·안전수돗물 공급…경남도 올해 3천30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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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오염원 저감·국가 녹조센터 설립 건의·정수장 소형생물 대응체계 구축

연합뉴스

지난해 8월 낙동강 창녕함안보 녹조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올해 하절기 기후가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녹조 관련 선제 대응을 위해 '2023년 낙동강 녹조 발생 예방 및 대응계획'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경남도 환경산림국은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는 2025년까지 창녕 남지 기준 수질이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2.0㎎/L, 총인(T-P) 0.035㎎/L 이하 유지를 목표로 올해 3천329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수질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하수종말처리장 확충·개선, 하수관로 정비,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증설 등 환경기초시설에 3천25억원을, 주민참여형 농업 비점오염원 집중관리 등 비점오염 저감사업 등에 304억원을 투자한다.

녹조 발생 초기 선제 대응을 위해 현재 시행 중인 조류경보제 발령 전 '우려' 단계를 경남도 자체적으로 추가해 오염원에 대한 사전 점검과 하천 환경을 개선하고, 수돗물 조류독소와 냄새 물질 검사를 강화한다.

녹조 발생이 본격화하는 6월 전까지 야적 퇴비 관리 등 오염원 관리를 강화하고 취·정수장 대응 상황 점검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낙동강 최상류부터 하류까지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수질 개선과 관리를 전담하는 '국가 녹조센터' 건립을 환경부에 건의했다.

환경부는 내년 자체 신규 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유충 등 수돗물 사고 예방과 안전한 수돗물 공급, 지방상수도 보급 확대를 위해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 노후 상수관망 정비, 노후 정수장 정비,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에 1천955억원을 투입한다.

소규모수도 노후화 시설 개량, 농어촌 마을 상수도 위탁관리 등에 136억원, 섬지역 가뭄 대응을 위한 식수원 개발에 113억원을, 수돗물 유충 방지를 위한 정수장 소형생물 대응체계 구축에 82억원을 각각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신규사업으로 추진하는 정수장 소형생물 대응체계 구축사업으로 유충 발생을 막는다.

수돗물이 정수장에서 가정으로 공급되기 전 최종단계에 정밀여과장치 등 물리적인 유충 유출 차단시설을 설치함으로써 수돗물에 유충 등 소형생물을 전면 차단해 수돗물 불안 요인을 해소한다.

이밖에 경남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가뭄으로 제한 급수를 시행 중인 통영 섬 지역에 대해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에 나선다.

올해 통영 욕지도 지역의 식수와 생활용수 확보를 위해 7월 시운전을 목표로 '욕지도 식수원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고, 환경부가 '욕지도 지하수 저류지 설치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석원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도민이 안심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맑은 물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정수장 처리시설(CG)
[연합뉴스TV 제공]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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