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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쌍용차 인수전

쌍용차 사려던 에디슨모터스, 이젠 KG모빌리티가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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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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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스1) 김영운 기자 = 22일 경기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에 변경된 사명인 'KG 모빌리티' 마크가 부착돼 있다. 쌍용자동차는 이날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 안건이 통과되면서 35년 만에 회사명을 'KG 모빌리티'로 변경하고, 본격적인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변신에 나선다. 2023.3.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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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 모빌리티가 회생법원(창원지방법원)의 에디슨모터스 공고 전 '조건부 투자계약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 1월 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진 후 '조건부 투자계약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었다.

KG 모빌리티는 지난 3월 투자희망자 투자의향서(LOI) 접수에 이어 이달 14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했다. 지난 21일엔 조건부 투자인수제안서를 제출해 추후 내부 이사회를 통해 최종 확정되면 에디슨모터스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KG 모빌리티는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전문기업으로서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 기술 역량과 성장 노하우, 회생절차를 통한 성공적인 기업체질 변화 경험 등을 활용해 에디슨모터스를 한국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KG 모빌리티는 에디슨모터스가 국산화율 85% 이상의 전기버스를 생산하고 있는 기업으로 자체적인 기술경쟁력뿐만 아니라 영업망도 보유하고 있어 경쟁력을 제고하면 충분히 회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 3월 베트남에서 KG 모빌리티와 KD(현지 조립형 반제품) 계약을 체결한 킴롱모터의 모기업 푸타그룹은 자동차 판매업과 함께 여객운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푸타그룹은 향후 현재 운행 중인 버스를 점진적으로 전기버스로 대체할 계획을 갖고 있다. KG 모빌리티는 이를 활용해 에디슨모터스와 동남아시아 버스 사업 등 글로벌 시장도 함께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KG 모빌리티는 2021년 중국 BYD와 전기차 배터리 개발 계약 및 배터리 팩 자체 생산을 위한 기술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BYD와 공동개발한 배터리는 올 하반기에 출시될 토레스 EVX에 장착된다.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KG 모빌리티가 가지고 있는 기술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에디슨모터스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수 후 판매 증대와 수익성 개선 등을 통해 에디슨모터스를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화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에디슨모터스는 2021년 10월 당시 쌍용차(KG모빌리티)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인수대금 잔금을 내지 못하며 인수작업이 무산됐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은 쌍용차 인수 소식을 이용해 코스닥 상장사 에디슨EV(스마트솔루션즈) 주가를 띄우는 등 불공정거래를 한 혐의를 받아 지난해 10월 구속됐다.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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