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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포커스] '가짜뉴스' 몸살 앓는 지구…곳곳서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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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짜뉴스의 폐해는 우리 나라에서도 큰 문제로 부각하고 있죠 여기에 빠르게 발달한 인공지능 AI 기술이 정보를 조작해 가짜 뉴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각국 정부는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대적인 규제에 나섰고 언론계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오늘은 변재영 기자가 각국의 가짜 뉴스와의 전쟁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불법 이민자들이 몰려오고 거리엔 실업자들이 넘쳐납니다.

마약과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금융시스템은 마비 됐습니다.

"시장은 폭락하고 지역 은행 500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마치 바이든 행정부에서 벌어진 일처럼 보이지만 공화당 지지자들이 재선된 바이든을 주제로 인공지능 AI를 사용해 만든 광고입니다.

AI가 정치판 비방용으로만 쓰이는 건 아닙니다.

불의의 사고로 병상에 누워있는 포뮬러원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 은둔생활 10년 만에 단독 인터뷰가 독일의 주간지에 실렸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기자가 AI에 질문을 하며 쓴 거짓 기사였습니다.

마이클 울드리지 / 옥스퍼드대 교수
"인공지능은 가짜 뉴스를 잘 만들 수 밖에 없습니다. 궁극적으로 AI는 진실에 가까운 글을 만들어내는 기술이에요."

규제를 도입할 겨를도 없이 빠르게 발전한 AI 기술, 가짜 뉴스로 돈벌이와 각종 범죄에 악용되면서 미국과 유럽 정부가 결국 칼을 빼들었습니다.

미 연방거래위와 법무부 등은 AI 위법 행위에 대한 모든 법적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했고, 유럽연합은 디지털서비스법을 강화해 허위 정보가 번지기 쉬운 테크 기업들을 대상으로 규제에 나섭니다.

린지 코멕 / 스티븐슨공대 교수
"새롭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규제 효과도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규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미 언론계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폭스뉴스는 간판 앵커 터커 칼슨이 극우 유권자의 입맛을 맞추기 위한 가짜 뉴스로 회사에 손실을 입혔다며 해고했습니다.

대선조작 뉴스를 퍼뜨린 혐의로 폭스뉴스가 개표기 제조사에 1조 원을 배상하기로 합의한지 1주일 만입니다.

저스틴 넬슨 / 개표기제조사 변호사
"진실이 중요합니다. 거짓은 대가를 치뤄야 합니다"

같은 날 반대진영 CNN에선 트럼프를 맹공해 온 앵커 돈 레몬의 계약 해지를 통보했습니다.

뉴스7 포커스였습니다.

변재영 기자(jby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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