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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못난 인간, 미래 없는 늙은이" 김여정, 한미 정상에 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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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잠했던 북한이 워싱턴 선언에 대해 처음으로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한미 정상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두 나라가 북한에 결정적 행동을 해야 할 환경을 만들어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핑계로 해서 대형 도발을 예고한 것으로도 보입니다.

계속해서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입장문에서 워싱턴 선언을 '침략적인 행동 의지가 반영된 대북 적대시 정책의 산물'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워싱턴 선언의 결과,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이 더 엄중한 위협에 노출될 것"이라며 "결정적인 행동에 임해야 할 환경을 제공했다"고 위협했습니다.

이어 한미 정상을 막말로 비난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 정권의 종말을 언급했다며 "미래가 없는 늙은이의 망언, 망령"이라고 했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빈껍데기 선언을 배려받고도 감지덕지해 하는 그 못난 인간"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워싱턴 선언에 대한 북한의 대응으로는 '핵전쟁 억제력 제고와 억제력 제2의 임무'를 들었습니다.

제2의 임무란 한미의 킬체인과 같은 선제타격 능력을 지금보다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김동엽/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자신들의 핵무기 개발이라든가, 자신들의 군사적 행동의 명분, 정당성을 만들기 위해서 어느 정도 수준의 발표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여정은 "핵 전략자산을 전개할수록 자위권 행사도 증대될 거"라고 했는데, 워싱턴 선언에 따른 전략핵잠수함 등의 전개를 빌미로 중장거리 미사일 이상 대형 도발을 시도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통일부는 적반하장, 억지 주장이라며 "한미 동맹의 핵 억제력이 획기적으로 강화되는 데 대한 초조함과 좌절감이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CG : 최재영)
김태훈 국방전문기자(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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