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시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리포트 - 민주당 원내대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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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시즌이 끝나고 따뜻한 난롯가에 앉아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큰 선거가 없는 2023년이지만 우리 정치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스브스프리미엄이 준비한, 비시즌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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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8일 민주당의 새로운 원내대표가 선출됐습니다. 이낙연계로 알려진 3선 박광온 의원입니다. 박광온 의원은 모두의 예상과 달리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하며, 범 친명계인 김두관, 박범계, 홍익표 의원을 따돌렸습니다.
2021년 전당대회 당시 발생한 돈봉투 사건으로 인해 민주당 안팎에서 잡음이 끊이질 않는 상황. 비명계인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와 발맞춰 쇄신과 통합의 길을 갈 수 있을까요? <스토브리그>에서 박광온 원내대표가 나아갈 길에 대해 분석했습니다.
여당에도 좋은 파트너, 박광온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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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신임 원내대표는 비명계인 송기헌 의원을 원내수석부대표로, 초선인 김한규 의원, 이소영 의원을 원내대변인으로 임명했습니다. 당 지도부가 친명 색채가 강한 상황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비명계 원내대표단을 꾸린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윤태곤 실장(더모아 정치분석실)은 국민의힘에서 박광온 원내대표 체제에 대한 기대감이 있을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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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곤 실장
여당도 피곤한 게 이렇게까지 계속 거부하고 싸우고 할 수 있겠냐? 뭔가는 할 건 하고 해야 되지 않냐? 지금 윤재옥 원내대표(국민의힘) 체제에서도 그런 고민이 많아요. 박광온 원내대표(민주당) 체제에서 정책적으로 상징적인 부분에서 접점을 찾으려고 노력하는데, 국민의힘이 호응을 안 해주면 정치적으로 민주당이 우위에 설 수도 있죠.
이재명 체제 견제를 위한 선택
박성민 대표(정치컨설팅 MIN)는 박광온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된 이유를 세 가지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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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대표
지금 이재명 체제에서 독주하고 있기 때문에 견제를 해야 된다, 특히 공천을 앞두고 (견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비명계에서는 그런 생각들을 하고 찍어줬을 겁니다. 그리고 전임 원내대표인 박홍근 원내대표에 대한 피로감, 반발 이런 게 있을 거예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으로 시작해서 민형배 복당으로 끝났거든요. 그런데 의원들은 민형배 탈당도 꼼수인데 복당도 꼼수고 중요한 걸 하려면 의총 정도는 열었어야 하는 거 아니냐, 의원들 있으면 뭐 하냐 묻지도 않는데 대한 반발도 있었을 것 같고, 송영길 돈봉투 사건이 어디로 번질지 모르는 것도 감안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윤태곤 실장은 친명계에서 박광온 원내대표는 받아들일 수 있는 선택지였을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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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곤 실장
본인(친명계)들 스스로 지금 정비가 안 된다. 이른바 친명계, 친명계라는 게 숫자가 많아 보이지만 이재명 대표하고 원래부터 가까운 사람으로 하면 그렇게 얼마 안 된단 말이에요. 친명계하고 우상호 의원 같은 586의 전략적 결합이 생각보다 약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박광온 원내대표, 이재명 당 대표와 공생할까?
박광온 원내대표의 당선 소감에서 "모든 의원님들과 함께 이기는 통합의 길을 가겠습니다.",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을 반드시 이루어 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히며 통합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개딸(개혁의 딸)이라 불리는 이재명 대표의 극성 지지자들이 박광온 원내대표의 탄핵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과연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재명 당 대표와 통합의 길을 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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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대표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가 그전부터 해왔던 걸 보면 '여기 친명 반명 없고, 우리 통합하면서 가야 되고' 이런 얘기했어요. 지금 민주당이 위기니까 그리고 이렇게 양쪽(친명, 비명)이 충돌하고 갈등하는 속에서는 당이 총선을 치를 수 없으니까 박홍근 전임 원내대표하고는 전혀 결이 다른 방향으로 가려는 의지가 있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지난 3일,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윤석관, 이상민 의원이 자진 탈당을 했습니다. 하지만 돈봉투 사태가 수습되지 않은 상황.
앞으로 민주당 내에서 발생할 분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박광온 원내대표와 이재명 당 대표의 의견일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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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대표
자칫 정말 잘못 다루면 또다시 계파전쟁의 불이 붙어버릴 수 있는 부분이라 이 문제는 당대표인 이재명 대표와 원내대표 간에 어떤 컨센서스(합의)가 있어야 될 거예요. 송영길 전 대표까지 포함해서. 총선을 앞두고 있으니까 이 이슈를 어떻게 처리하는 게 좋겠다는 방향이 있어야지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이걸 어떻게 처리하거나 하지는 못할 겁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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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구 기자(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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