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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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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5G특화망 시장에 도전장…'코어 솔루션' 자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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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LG CNS가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현한 5G특화망 코어의 데이터 처리속도를 테스트 하고 있는 모습(상암IT센터 5G 오픈랩)/사진제공=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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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엘지씨엔에스)가 자체 기술력으로 5G특화망(이음5G) 코어 솔루션인 'LG CNS 5G Core(코어)'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코어 솔루션은 5G특화망의 핵심 소프트웨어로 내부에서 사용하는 단말 관련 △인증 △상호연결 △트래픽 제어 등을 관리한다. IT서비스기업이 통신망 코어솔루션을 개발한 것은 이례적이다.

5G특화망은 공장, 건물 등 특정 범위에 한해 5G 통신망을 구현할 수 있는 기업전용 네트워크다. 일반 이동통신망이 아닌 별도의 전용 주파수를 이용해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우수한 보안 등이 특징이다.

회사에 따르면, 5G 코어 솔루션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갑작스러운 트래픽 증가에도 처리 용량을 신속히 늘려 서비스 품질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또 기존의 사내 구축형 대비 인프라 구축, 유지보수 비용 절감효과가 크다. LG CNS는 현재 국내 CSP(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와 협업해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5G 코어 기술검증을 진행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5G특화망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에도 제공할 계획이다.

LG CNS는 이번 코어 솔루션에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적용했다. 네트워크를 분할해 다수의 독립적인 가상 네트워크를 생성하는 기술로 서로 다른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가진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아울러 'NEF(네트워크 노출 기능)' 기술 기반으로 서비스 확장성도 높였다. NEF는 다양한 서비스 제공자들이 단말의 위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이밖에도 이번 코어 솔루션은 데이터 처리속도와 호환성에 장점이 있다. 싱글 코어 기준 데이터 처리속도가 100Gbps를 넘는다. 이는 업계 평균인 10~40Gbps보다 높은 속도다. 이동통신표준화기구의 최신 5G 표준으로 개발돼 전세계 단말, 기지국 등과의 통신 호환성도 뛰어나다.

LG CNS는 상용화에 앞서 지난 2월 경희대에 이를 도입하며 이음5G 기술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전자부품 기업에 AI(인공지능) 비전검사, 무인운송로봇 운영에 대한 이음5G 기술검증을 진행하기도 했다. 정부세종청사에도 이음5G를 구축해 △자율주행 순찰로봇 △AI얼굴인식 출입게이트 △환경센서 등이 안정적으로 구동되도록 했다.

김태훈 LG CNS 클라우드사업부장은 "글로벌 기업들이 주도하던 5G특화망 코어 시장에 LG CNS가 출사표를 던졌다"며 "앞으로 5G특화망 구축부터 서비스 제공, 코어 공급까지 5G특화망 올라운더로서 시장을 선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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