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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T 퍼시픽 리뷰] T1, 한국 팀 두 번째로 PO 진출...3연패 젠지, PO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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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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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2023에 참가하고 있는 T1이 한국 팀 가운데 두 번째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T1은 지난 7일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VCT 퍼시픽 2023 7주 차 경기에서 팀 시크릿(필리핀)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티켓을 손에 넣었다.

▲ T1, 한국 팀 중 2번째로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
T1이 VCT 퍼시픽이 개막하기 전에 일어났던 우려를 기대로 바꾸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7주 2일 차 경기에서 팀 시크릿을 만난 T1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2대0으로 승리했다. T1은 이날 승리로 5승2패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지만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최소 6위를 확보하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T1은 '로터스'에서 진행된 1세트를 라운드 스코어 13대4라는 큰 격차로 가져갔다. 수비 진영에서 시작한 T1은 피스톨 라운드를 포함해 시종일관 상대를 압박하며 유리하게 시작했고 전반에 두 라운드만 내주면서 10대2로 후반전을 맞이했다.

공격 진영으로 후반에 돌입한 T1은 '카르페' 이재혁과 '사야플레이어' 하정우를 앞세워 일방적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초반 두 라운드를 따낸 뒤 후반 5라운드 공격에 성공한 T1은 17개 라운드만에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2세트에서 T1은 이번 대회 처음으로 '바인드' 맵을 선택했고 '밴' 오승민을 '인트로' 강승균으로 교체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공격 진영에서 시작한 피스톨 라운드를 패배하며 불리하게 시작한 T1은 하정우의 레이즈가 3라운드에서 기록한 트리플킬을 바탕으로 전반전을 7-5로 유리하게 마쳤다.

T1은 후반 피스톨 라운드와 후속 라운드에서 수비에 실패하며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중간 지점이 없는 맵의 이점을 절묘하게 활용해 11-7까지 앞서갔다. 후반 7라운드를 패하며 한 점을 내준 T1은 8, 9라운드에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며 13-8로 승리, 3연승을 이어갔다.

7주 차 승리로 5승2패를 기록한 T1은 남은 두 경기를 전부 패하더라도 최소 5위를 확보했다. 현재 3승4패를 기록하고 있는 6위 렉스 리검 퀀(인도네시아)과 7위 팀 시크릿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면서 5승4패가 되더라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T1이 높은 순위를 점하기 때문이다.

▲ 4연승뒤 3연패...위기의 젠지

디알엑스에 이어 T1이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었지만 젠지는 8주 차까지 경기를 치러야만 6강 진입 여부가 정해질 전망이다. 개막 이후 4연승을 달릴 당시와는 정반대의 분위기다. . 개막주에 렉스 리검 퀀을 2대0으로 잡아냈던 젠지는 2주 차에서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에게 한 세트를 내줬지만 승리를 지켜냈고, 팀 시크릿과 T1을 연달아 2-0으로 꺾으면서 디알엑스와 선두 경쟁을 벌였던 팀.

하지만 개막 4연승 이후 디알엑스에게 패한 이후 이전과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디알엑스에 패한 뒤 글로벌 이스포츠(인도)와 탈론 이스포츠(태국)에게 패하면서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VCT 퍼시픽 플레이오프에는 정규 리그 최종 순위 1위부터 6위까지 진출한다. 4승3패로 아직 상위권에 랭크된 젠지이지만 8주 차에서 페이퍼 렉스, 제타 디비전을 연이어 상대해야 하기에 6위 안에 든다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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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알엑스, 퍼시픽 4번째 '한일전' 완승
지난 6주 차에도 전승 행진을 이어가며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은 디알엑스는 7주 차에서 만난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일본)와의 한일전을 승리하며 한국 팀의 '한일전' 4연승을 이어갔다.

디알엑스는 1세트가 진행된 '프랙처'에서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와 시소 게임을 펼친 끝에 전반 12라운드 공격에 성공하며 7대5로 후반을 맞이했다. 공수 전환 이후 후반 피스톨 라운드를 내준 디알엑스는 후속 라운드 승리에 힘입어 8개 라운드 연승을 거두며 1세트를 13대8로 승리했다.

2세트 '어센트'까지 기세를 이어간 디알엑스는 5명 모두 고른 활약을 보여주면서 전반전을 리드했다. '마코' 김명관의 오멘이 중요한 순간마다 상대 주요 핵심 선수를 잡아낸 것이 주효했다. 전반전을 9대3으로 마무리한 디알엑스는 수비 진영에서 시작한 후반 피스톨 라운드와 2라운드를 승리한 뒤 '버즈' 유병철이 3라운드에서 보여준 트리플킬을 바탕으로 매치포인트를 달성했다. 무결점 플레이까지 보여준 디알엑스는 후반 4라운드를 가져가면서 세트 스코어 2대0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국 팀은 VCT 퍼시픽에서 만난 일본 팀을 상대로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디알엑스가 개막전에서 제타 디비전을 꺾은 것을 시작으로, 2주 차에서는 젠지가 데토네이션 포커스미를 2대1로 제압하며 첫 연승을 기록했다. 6주 차에서는 T1이 데토네이션 포커스미를 꺾었고 7주 차 에서도 디알엑스가 데토네이션 포커스미를 상대로 2대0 완승을 거두며 한국 팀의 '한일전' 전승 흐름을 이어갔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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