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2022년 시민 사용 패턴 분석결과
공공시설 등 늘고 가정용은 줄어
가장 많이 쓴 시설은 ‘66만t’ 코엑스
서울시는 코로나19가 서울시민의 수돗물 사용 패턴에 끼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서울시민의 전체 수돗물 사용량은 2019년 10억6506만t 이후 2020년 10억4543만t, 2021년 10억2439만t, 2022년 10억1735만t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아직까진 일상 회복이 덜 된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용도별로는 지난해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 일상 회복이 시작되며 일반용·욕탕용 수돗물 사용이 전년 대비 6.2%인 1800만여t 이상 증가했다. 2021년 일반용 사용량은 2019년 대비 15% 줄어든 2억8000만t까지 감소했다. 2022년에는 전년 대비 6.0% 증가한 3억300만t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56.2%까지 급감했던 욕탕용 사용량도 지난해 목욕탕 영업 재개로 1·4월을 제외한 모든 기간에서 전년 대비 증가했다. 상반기 월평균 증가량 2.5% 대비 하반기 월평균 증가량은 26.4%를 기록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가정용은 감소 추세였다. 2022년 대면 활동 재개 영향으로 전년 대비 3.5% 감소한 7억400만t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사용량 7억1000만t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수돗물 사용량이 증가한 자치구는 중구(4.7%), 종로구(2.4%), 강남구(1.2%) 순으로 나타났다. 주로 사무실, 상업시설이 밀집된 지역이다. 사용량이 감소한 자치구는 구로구(2.7%), 강북구(2.4%), 도봉구( 2.4%) 순으로 주거지역으로 분류된다.
복합문화시설 중에는 코엑스가 연간 약 66만t으로 가장 많이 사용했고, 센트럴시티가 약 64만t으로 뒤를 이었다. 대학·대학병원 중에선 서울대학교와 서울아산병원이 연간 약 170여만t을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연식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돗물 사용은 시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해 경제와 사회 변화를 읽을 수 있는 지표”라며 “앞으로도 고품질의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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