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의 자회사 서울메트로환경 미화원들이 지난달 27일 오전 용산구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시위 당시 부착한 선전용 스티커를 제거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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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8월 셋째 주까지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12일 저녁 보도자료를 통해 “전장연은 서울시와 휴전기간 협의에 따라 1호선 출근길 지하철에 탑승하지 않고 차가운 승강장에서 기다린다”며 기간은 8월 셋째 주 4차 협의까지라고 알렸다.
전장연은 “지난 3월 2일, 김상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과의 1차 실무협의를 시작으로, 서울시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협의에 적극 임하고 있다”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언급한 용어로 서울시와 전장연은 ‘휴전’ 중이다. 휴전 중에도 계속되는 과태료 부과, 권리중심공공일자리에 대한 공격 등을 멈추라”고 했다.
이어 “대화는 신뢰와 권리를 보장하는 기본적인 자세로 시작되어야 한다”며 “휴전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자행되는 전장연 갈라치기와 표적조사, 혐오조장에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부화뇌동 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전장연은 서울시에 △UN탈시설가이드라인 기반 서울시 장애인거주시설 입소 장애인 전체 대상 ‘권리조사’ 실시 △UN탈시설가이드라인 기반 서울시 탈시설 장애인 ‘권리조사’ 이행 △서울형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 제도화 및 확대 △서울시 장애인활동지원 추가 급여 기준 및 사각지대 개선 △UN장애인권리위원(한국) 초청 서울시 간담회 △2024년 서울시 장애인 권리 예산 요구안 반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김상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청에서 만나 쟁점 현안을 논의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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