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 14일 오전 5시 19분께부터 50대 남성 A씨가 부산 수영구 광안대교 상판과 하판 사이 난간에서 이불을 펴놓고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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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부산 광안대교 상판과 하판 사이 난간에서 자신이 형제복지원 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50대가 약 12시간 동안 고공 시위를 벌였다.
14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A(50대)씨는 이날 오전 5시 19분께부터 부산 수영구 광안대교 상판과 하판 사이 난간에서 이불을 펴놓고 고공 시위를 벌였다.
A씨는 택시를 타고 광안대교 상판 현수교 가운데 지점에서 하차한 후, 택시기사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부산소방은 전했다.
A씨는 자신이 형제복지원 사건 관련 피해자라며 피해 보상 조례 제정과 관련해 박형준 부산시장을 소환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소방은 난간 인근에 에어매트를 설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이날 이성권 경제부시장이 박 시장 대신 현장에 도착해 면담을 제안했으나 A씨는 거부했다고 부산소방은 밝혔다.
A씨는 약 12시간 40여분간 시위 끝에 구조된 후 이날 오후 6시께 경찰에 인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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