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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시위와 파업

의료연대 "총파업 유보"…간호협회 "정치적 심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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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간호법이 국회로 돌아가자, 의료연대는 내일(17일)로 예고했던 총파업을 유보했습니다. 간호협회는 크게 반발하며, 내년 총선에서 표로 단죄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의사협회, 간호조무사협회 등 13개 단체가 뭉친 의료연대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환영했습니다.

1, 2차 부분 파업에 이어 내일 열기로 했던 총파업은 유보하고 법안 처리가 마무리될 때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박명하/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 : 17일 계획한 연대 총파업은 국민의 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깊은 고뇌 끝에 국회 재의결 시까지 유보할 것이며….]

간호협회는 크게 반발하며, 곧장 대통령실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김영경/간호협회장 : 공정하고 상식적이지 못한 무리한 정치인과 관료들을 2023년 총선 기획단 활동을 통해 단죄하고 파면하는 투쟁을 전개할 것을 선언하는 바이다.]

간호협회는 아울러 국회에서 간호법을 재추진하기로 하고 앞으로의 단체행동의 수위와 방식을 논의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의료연대가 간호법과 함께 폐기를 요구했던 의료법 개정안, 이른바 면허취소법에 대해 정부는 당정협의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 모든 범죄에 금고 이상의 형을 받는 경우 면허를 취소한다는 것은 과도하다는 여론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법 개정 관련) 당정협의를 진행하겠습니다.]

의료연대 파업은 사실상 취소됐지만, 이번엔 간호협회가 단체행동을 예고해 보건의료 직역 간 갈등은 쉽게 풀리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박현철, 영상편집 : 최혜영)
남주현 기자(burnet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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