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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G7 정상회담

G7정상회의, 글로벌경제 논의...핵심 의제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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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물가 안정 논의

러시아, 中 등 우회 수출 무력화

中 군사력 부상 대책 강구

1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실리콘밸리은행(SVB)에서 시작된 뱅크데믹(은행+팬데믹)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기에 대한 논의로 회담의 포문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향한 제재에 대한 논의, 중국의 군사력 부상과 공급망 변화 등 경제 문제로 번진 안보 문제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날 열리는 정상회의의 첫번째 섹션이 경제 안건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 같은 내용의 3가지 안건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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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18일 일본 히로시마역 주변에서 일본 경찰들이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 일본은 정상회의가 열리는 그랜드 프린스 호텔 히로시마가 있는 우지나시마 시내에 경찰 병력 2만4000명을 투입, 경비를 대폭 강화했다. [히로시마=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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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뱅크데믹… 글로벌 경제위기 타개 논의
G7 정상들은 전 세계적으로 지속되는 인플레이션과 뱅크데믹에 맞서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각국 중앙은행 총재들은 정상회의 개막에 앞서 열린 G7 재무장관 회담에서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머리를 맞대겠다는 뜻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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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개막 하루 전 히로시마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히로시마=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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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국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에 맞서 자국의 금융시장과 물가를 안정시키고 경제 성장률을 끌어올려야 하는 책무를 갖고 있다. 시장 위기에 대응하지 못하면 침체 국면이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전 세계가 2.8%의 실질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금융 불안이 확산하면 성장률이 1%대에 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밖에도 미국 정부의 채무불이행 위기도 금융시장 안정과 관련한 핵심 사안 중 하나라는 점에서 이번 회담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 대러 제재 우회망 차단 논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라 촉발된 경제 문제도 회담의 핵심 안건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7개국 수장들은 러시아가 대러 제재망 회피를 차단할 해결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러시아는 서방 제재 여파로 반도체를 구하지 못해 무기 생산에 차질을 겪자 중국과 홍콩, 튀르기예 등의 3국을 통한 수출 우회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중국과 인도가 러시아를 대상으로 무역을 확대하며 러시아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히지 못하고 있다"며 "각국이 제재 우회망을 차단할 대책을 논의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인도·태평양 내 경제 안보 문제 논의… 中 겨냥
경제 문제로 번진 지정학적 안보에 대한 논의도 주요하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각국은 최근 인도 태평양 내에서 중국의 군사력 부상이 국제 사회의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판단, 지정학적 갈등 해소를 위한 대책 강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부상에 맞서 서방국가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공급망과 인공지능(AI) 첨단기술 보안 확보, 양안 문제가 핵심 안건이 될 전망이다.

각국은 이날 중국의 경제적 위압에 대해 공동 대응을 천명하는 별도 성명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G7 중심의 경제 체제 구축을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핵군축·비확산 관련해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과 핵무기용 핵분열성물질생산금지조약(FMCT) 같은 핵군축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별도의 성과문서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지난해 8월 핵확산금지조약(NPT) 재검토회의에서 발표한 ‘히로시마 액션 플랜’의 내용을 G7에서 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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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베이징=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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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본 정부는 G7 정상회의 의제들을 광범위하게 논의하고자, 한국·호주·인도·인도네시아·쿡 제도·코모로·브라질·베트남 등 8개국 정상을 20일 초청해 확대회의를 한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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