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日, '히로시마 합의' 발표…안보 협력 강화
[히로시마=AP/뉴시스]19일 주요 7개국(정상회의)가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막했다. 이날 오전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오른쪽) 부부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통령 부부를 맞이하고 있다. 2023.05.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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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 영국 등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하며 광폭 외교 행보에 나섰다.
19일 일본 외무성 보도자료와 외신을 종합하면, 기시다 총리는 G7 정상회의 참석 차 방일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회담하며 G7 외교 일정을 시작했다.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했으며, 이달 초 한국 방문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탈리아·일본, 북중 대응 확인…한일 관계 개선 환영한 美바이든
기시다 총리는 18일 오후 4시15분부터 약 1시간 동안 히로시마를 방문한 멜로니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러시아에 대한 엄격한 제재,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원을 계속하기로 확인했다.
또한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납치 문제, 중국을 둘러싼 여러 과제에 대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국 정상은 미일 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의 안정의 초석"이라고 확인했다.
그러면서 안보 환경이 갈수록 엄중해지는 가운데 미일 동맹의 억지력과 대처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 하기로 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미일 안전보장조약 아래 흔들림 없이 일본을 방어하기 위해 핵무기를 포함해 모든 능력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본 외무성은 "기시다 총리가 이달 상순 방한한 점을 거론하며, 한일 관계를 더욱 전진시켰다는 취지로 말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한일 관계 개선을 환영한다는 취지로 밝혔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또한 "두 정상이 북한의 핵 및 탄도 미시일 프로그램과 국제법에 빈하는 중국의 강압적인 행동에 맞서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일본 외무성도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한미일의 안보 협력을 포함, 지역의 억지력 강화, 안보리 대응에서 계속 미일, 한미일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히로시마=AP/뉴시스]1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개막했다.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의 원폭 희생자 기념비에 헌화한 G7 정상들이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2023.05.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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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日, '히로시마 합의' 발표…안보 협력 강화
기시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 후, 오후 7시55분부터 약 1시간35분 간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회담했다.
양국 정상은 히로시마의 한 일본 요리점에서 식사하며 회담한 후, 성과문서 '강화된 영국·일본의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십에 관한 히로시마 합의(이하 히로시마 합의)'를 발표했다.
히로시마 합의에는 국방, 무역, 투자, 과학기술 분야 등의 협력이 담겼다.
특히 앞으로 영국 정부는 지난 17일 항모 타격군을 2025년 인도·태평양으로 파견하겠다고 발표했다.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다. 2023년 후반에 예정된 영국과 일본의 연합 훈련에는 역대 최다 규모인 170여명이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히로시마 합의는 영국·일본이 이탈리아와 함께 3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차기 전투기 공동 개발 계획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기술 등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명기했다.
특히 북한에 대해서는 "모든 대향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불가역적인 폐기에 약속을 거듭 표명한다. 또 (북한) 납치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을 위해 계속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적었다.
중국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의 행동"을 요구한다고 명기했다. 동중국해, 남중국해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 반대를 표명하고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은 "명백한 침략 전쟁"으로 규정하고 식량, 에너지 자원의 무기화 및 핵위협은 "우리들이 공유하는 안전, 번영을 위협하며 지역 및 세계 안전을 해친다"고 지적했다.
[히로시마=AP/뉴시스]1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개막했다.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의 원폭 희생자 기념비에 헌화한 G7 정상들이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2023.05.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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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의 개막일, 19일…기시다, 캐나다·독일·프랑스 정상과 연쇄 회담
기시다 총리는 G7 회원국인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도 19일 오전 각각 양자 회담을 가졌다.
기시다 총리는 각국 정상과의 양자 회담에서 러시아의 침공을 받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계속 방침을 확인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세와 관련 "G7이 계속 협력해 나가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는 트뤼도 총리와도 국제사회가 직면한 여러 가지 과제에 대해 G7의 흔들림 없는 결속을 나타내기 위한 협력 방침을 확인했다.
이들 3개국 정상은 기시다 총리와 동아시아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중국을 둘러싼 여러 과제에 대한 대응, 북한의 핵·미사일과 납치 문제 대응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할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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