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1 (토)

이슈 G7 정상회담

G7 참석 尹대통령… 與 "쾌거 기대" 野 "日 오염수 선전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가운데 20일 국민의힘은 “쾌거를 이루고 돌아오길 기대한다”며 외교 성과를 기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내세우며 G7 정상회의가 ‘후쿠시마 오염수 선전장’이 될 수 있다고 공세를 펼쳤다.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전날부터 21일까지 2박 3일간 일본을 방문해 참관국(옵서버) 자격으로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우리나라 정상의 G7 정상회의 참석은 역대 4번째다.

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은 심리적 G8 국가 반열에 올랐다. 글로벌 룰 메이커, 글로벌 중추 국가로 우뚝 서며 동포들의 든든한 조국이 될 것을 다짐한다”며 “윤 대통령이 G7 정상외교에서 또 하나의 쾌거를 이루고 돌아오길 온 국민과 함께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G7 의장국인 일본 초청에 따른 참관국(옵서버) 자격으로 G7 정상회의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일본 히로시마 그랜드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저지 집회에 참석한 데 대해서는 “묻지 마 반일 선동으로 또다시 국익이 걸린 G7 외교 일정을 흔들고 싶을 것”이라며 “한가로이 장외 나들이할 때가 아니다. 썩어 무너지는 집안 단속부터 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집중 공격하며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열린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전국 행동의 날’ 집회에서 “일본 정부는 돈이 아까워서 이웃 나라가 피해를 보든 말든 갖다 버리면 능사겠지만 대한민국 대통령과 정부가 거기에 동조할 이유는 없지 않으냐”고 비판했다.

이어 “오염수가 아니라 처리수라느니, 시료 채취는 필요 없다느니, 식수로 먹어도 괜찮다는 사람을 불러다 아까운 돈을 들여 헛소리 잔치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성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오염수 구경이나 하고 돌아오는 시찰단이 어떻게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겠느냐”며 “일본의 들러리 노릇이나 하는 것은 아닌지 국민 걱정이 커진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또 “때마침 열리는 G7 회의에선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이 제공될 것이라고 한다”면서 “후쿠시마가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선전장으로 활용되는 것이다. 정부는 우리 국민 안전부터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