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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日, G7 만찬에 '후쿠시마산 사케'...여야, 시찰단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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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G7 정상회의 만찬…尹 등 각국 정상 참석

日 외무성, 메뉴 공개…'후쿠시마산 사케' 포함

동일본대지진 다른 피해 지역 음식도 만찬 올려

日, '원전 오염수' 방류 앞두고 자신감 드러낸 듯

[앵커]
일본이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만찬 식탁에 후쿠시마산 사케 등을 올렸다고 밝히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원전 오염수 안전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이는데, 여야는 오염수 검증을 위한 우리 정부 시찰단을 두고도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에서 열린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이틀째 만찬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과 배우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이 만찬 식탁에 후쿠시마산 사케를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후쿠시마현에 있는 마쓰자키 슈조가 제조한 사케로, 현지 쌀과 물을 사용해 제품을 만드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밖에 다른 동일본대지진 피해 지역인 미야기현과 이와테현의 술과 음식도 줄줄이 만찬 음식으로 소개됐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우리 정부의 시찰단이 현지를 방문하는 등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에, 일본이 안전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미 일본 정부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가 열린 히로시마에 후쿠시마현을 포함한 동일본대지진 피해 지역의 술과 음식을 알리는 홍보 시설을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우치보리 마사오 / 일본 후쿠시마현 지사 (지난 15일) : 각국 요인의 식사에 후쿠시마 현지 식재료 등을 활용하는 것 이외에 해외 보도 관계자의 취재 거점인 국제 미디어 센터에 후쿠시마현의 술이나 가공식품 등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오염수 검증을 위한 한국 정부 시찰단의 일본 방문을 두고 정치권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렸습니다.

민주당은 시찰단이 관광이나 유람을 떠난 게 아니라며 철저한 검증을 압박했지만, 국민의힘은 야당이 괴담이나 퍼트리고 있다며 날을 세우는 등 시찰 결과를 둔 추가 논란을 예고했습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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