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보라 기자] 올해 열린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받은 한국영화 ‘화란’(HOPELESS)에 전세계 관객들의 높은 관심이 쏟아졌기 때문에 수상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섹션은 재능이 있는 젊은 감독들을 발굴하고, 독창성과 미학적으로 뛰어난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이에 대상, 감독상, 각본상, 배우상, 심사위원상, 심사위원 인기상 등이 주어지는데 ‘화란’이 상을 거머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연출을 맡은 김창훈 감독은 데뷔 후 첫 번째 장편영화이기 때문에 황금카메라상 수상 후보로도 올랐다. 이에 감독부터 배우들, 그리고 작품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기대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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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이 기대되는 이유는 공개 전 마켓에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배급사 측에 따르면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일본, 대만, 홍콩, 필리핀, 태국, 베트남, 인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브루나이에서 팔린 데다 미국에서도 추가 판매를 논의하고 있다.

무엇보다 현지 반응이 뜨거워서 남다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지난 24일 오전 11시(현지 시각) ‘화란’은 칸 드뷔시 극장에서 첫 상영됐고, 같은 날 오후 홍사빈, 송중기, 비비 등 배우들과 김창훈 감독이 레드카펫을 통한 월드 프리미어에 참석해 칸 팔레 드 페스티벌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월드 프리미어의 좌석도 일찍이 매진돼 입석으로라도 영화를 보고 싶어 했던 영화 팬들이 많았다는 전언이다.




‘화란’(감독 김창훈, 제공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작 사나이픽처스·하이지음스튜디오·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 분)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드라마.

신인 홍사빈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기댈 곳 하나 없는 18살 소년 연규 역을 맡아 발전 가능성을 드러냈다.

2008년 유하 감독의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한 송중기는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을 연기하며 캐릭터 변신에 나섰다. 국내 개봉을 통해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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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가수로서 자신만의 매력을 드러냈던 비비는 연규의 동생 하얀을 연기하며 당돌하면서도 강인한 눈빛을 과시했다고 한다. 이에 김 감독이 흡족함을 보였다고.

감독의 황금카메라상 수상 여부와 함께 작품상, 그리고 주연을 맡은 홍사빈이 배우상을 받게 될지 주목된다.

/ purplish@osen.co.kr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